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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비싸 청년 안뽑는데···'1만원'만 외치는 노동계
정년 연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산업 현장에서 청년(15~29세) 취업자 비중이 지난 7년 사이 고용 형태를 불문하고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정규직에서 청년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청년층 고용난 해결을 위해서는 정년 연장과 임금 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청년층 직무급제나 임금피크제, 고용 유연화 등 고용 시장 제도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와중에 노동계는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이 이행되려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15%에 육박해야 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산업별 청년층 취업자 추이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별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7년 전인 지난 2013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 시점을 2013년으로 잡은 것은 현행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체계가 그때부터 비교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경연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와 비임금 근로자를 모두 아우르는 전체 취업자 중 청년 비중은 2013년 14.6%에서 2020년 14.1% -
[시그널] 현대ENG 상장 착수···정의선 '파워 굳히기' 속도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특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대 주주라 IPO에 성공하면 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상장 작업이 본격화한 셈이다. 조건만 맞으면 연내 주식시장 상장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상장은 지난 2019년 현대오토에버 이후 약 2년 만이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적의 시기에 법규와 절차에 따라 IPO를 진행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 7조 1,884억 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2,58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영업이익은 하향 흐름을 보여 2017년 5,144억 원에서 △2018년 4,537억 원 △2019년에는 4,081억 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지난해 3조 1,239억 원을 건축 및 주택 건설 사업에서 확보했다. 장외시장에서의 시총은 8조 원을 웃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모 시장으로 많은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IPO의 성공 가능 -
文 지시한 4대강 보 개방···3년뒤 수질은 더 나빠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강·영산강·낙동강 등에서 11개 물막이 보(洑)를 개방한 결과 녹조류는 감소했으나 일반적 수질 지표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인 함량(T-P) 등은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 해체가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짓기 어려운 셈이다. 정부는 이 같은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올 초 금강과 영산강의 보 5곳 중 3곳을 영구 해체하기로 결정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11개 보 개방 이후 관측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3년 6개월 동안 관측한 금강(3개 보), 영산강(2개 보), 낙동강(6개 보)의 수질 및 환경 변화가 결과에 담겼다. 환경부는 관측 결과 이들 강에서 녹조류(유해 남조류)가 사라지고 퇴적물 내 모래 함량이 늘어나는 한편 멸종 위기 조류인 황새가 다시 발견되는 등 수(水) 생태계가 다시 살아났다고 밝혔다.하지만 환경부의 긍정적 평가와 달리 실제 관측 결과는 들쭉날쭉했다. 예를 들어 환경부가 기상 조건이 예년과 유사했다고 평가한 2019년의 경우 금강은 물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63셀(cell)로 물 개방 전 5년(2013~2017년) 평균인 4,80 -
오세훈 '간이 진단 키트' 꺼내자···권덕철 "방역 혼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부처 장관들과 방역, 공시가격 산정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13일 청와대와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어 “간이 진단 키트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사용 허가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장관들은 오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즉각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가 진단 키트는 양성자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 보조적 수단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중대본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으면 방역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자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부동산 공시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과 국토부의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면서 “공동주택 가격 결정 과정에 지방자치단체가 권한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과거에 결정권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법률 개정안 논의에서 서울·경기·제주만 찬성했다”며 "전국적 통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남 -
(속보)비트코인 8,100만원 돌파...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기대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8,000만원을 돌파했다. 13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8,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93% 뛴 가격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 3,03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73% 올랐다. 한국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은 15% 내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는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
서울 5배 뛴 경기·인천 집값···오세훈표 공급대첵에 뚝?
경기도와 인천시 아파트값이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는 데다 서울 공급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60%, 5.37%로 서울(1.05%)의 5배를 넘어섰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의왕시로 3개월 만에 무려 12.86% 올랐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와 고양시 덕양구(10.42%), 인천 연수구(10.00%)도 10% 이상 상승했다. 이 밖에 양주시(9.94%), 남양주시(9.72%), 안산시 단원구(9.10%), 시흥시(8.53%), 의정부시(8.46%), 고양시 일산서구(7.59%) 등도 상위 1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서울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덜 올랐던 경기와 인천이 개발 호재와 교통망 확충 등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의왕은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 기대감에,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교통 호재가 많다. 인천도 최근 들어 아파트 추격 매수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부동산원의 이달 5일 -
넣은지 8일만에 매도···'주린이' 10명 중 6명은 잃었다
지난해 증시에 새로 진입한 ‘주린이’ 10명 가운데 6명이 상승장에서도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이 급반등하면서 국민적인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지만 많은 투자자가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다. 지나치게 잦은 매매와 변동성이 큰 중소형 주식을 선호하는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열린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증가, 어떻게 볼 것인가’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국면의 개인투자자:거래 행태와 투자 성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4개 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 총 20만 4,004명(개인투자자)의 진입 시기, 연령, 성별, 자산 규모별 성과가 담겼다. ◇‘1,000만 원 이하 굴리는 2030’이 동학 개미=코로나19 급락장에서 증시에 과감히 뛰어든 신규 투자자는 평균 투자금이 1,000만 원 이하인 2030이었다. 특히 연령대가 기존 투자자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투자자는 20대가 전체의 8%, 30대가 23%였으나 신규 투자자는 20대 28%, 30대가 26%로 203 -
"이대론 文 타격있다" 윤석열이 조국 수사한 이유는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를 수사한 속내가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송작가 김연우 씨가 13일 내놓은 ‘구수한 윤석열’은 윤 전 총장의 대학 동기인 서울 법대 79학번들이 전하는 ‘윤석열 일화’를 담은 책이다. 책에는 윤 전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거론됐다. 책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대학 동기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 조국 일가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의 대학 동기는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구하기 수사라고 했다. 검찰총장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정권이 무탈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애초에 정리해야 한다. 그런데 조국 사건을 살펴보니, 방치하면 정권에 막대한 타격을 줄 정도로 사안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한 것”이라 전했다. 윤 전 총장과 친분이 깊은 동기들이 전한 이야기로 구성됐기 때문에 책 내용은 대부분이 윤 전 총장 관련 미담이다. 예를 들어, 윤 전 총장이 지난 2006년 당시 검찰총장에게 -
비트코인 또 신고가 경신···6만2,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13일 1개당 6만2,000달러를 넘어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2,575달러(약 7,036만6,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저금리 기조 속에 투자나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주류 금용업계 시도가 늘어나면서 올해에만 가격이 두 배 넘게 뛰었다. 한국에서는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이 7,800만원대까지 올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3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7,806만1,000원이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환차손 우려' 달러보험, 3년새 가입자 11배 폭증 왜
외화 보험의 가입자 수가 3년 만에 11배 이상으로 폭증하면서 ‘달러 보험’ 주의보가 켜졌다. 이 같은 판매 급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 본래의 기능보다는 재테크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당국도 환차손에 대한 설명 부족 등 불완전 판매가 우려되자 금융소비자법의 판매제한명령권 행사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화·교보생명 등 일부 생명보험사들은 달러 종신보험의 출시 일정을 보류하기도 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총 11개 사의 외화 보험 계약자 수는 2017년 1만 4,475명에서 지난해 16만 5,746명으로 11.5배로 급증했다.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5만 7,219명, 10만 9,537명이었다. 금감원에 접수된 외화 보험 관련 민원 건수는 2018년 2건, 2019년 2건, 지난해 15건으로 증가했다. 19건 모두 상품 설명 불충분, 상품·약관 미설명 관련 민원이다. 김 의원은 “외화 보험은 환테크 등 재테크 수단이 아니다”라며 “금융 소비자들은 복잡한 상품 구조에 유의하 -
"분리수거 잘하라고 하면 환경교육? 이젠 바뀝시다"
“2000년 이후 출생한 친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아파트에 살고 자동차를 타고 등하교하며 주말에는 대형마트에 갑니다. 하루에 한 번도 흙을 밟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부모도 가르쳐주지 않는 자연의 소중함을 아이들이 과연 어디에서 배울 수 있을까요. 학교에서 환경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12년간 초중고 교육을 받은 국민이라면 우리나라 중등 정규 교과목에 환경이 있다는 사실에 놀랄 수 있다.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대학 입시에 필요한 필수과목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환경 과목이 김영삼 정부 때인 지난 1996년 개설됐다는 사실이다. 25년간 환경 과목의 존재를 몰랐다면 그만큼 우리 사회가 환경 교육을 경시했다는 방증이다. 서울경제는 최근 서울 마포구 숭문중에서 15년 동안 환경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신경준(사진) 교사를 만났다. 신 교사는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유일하게 환경 교육을 전공한 환경 교사였다. 올해 13년 만에 환경 교사 8명(서울 2명)이 신규 임용되며 전공 교사가 33명으로 늘었지만 그는 “여전히 소수라 외롭다”고 말했다. 그는 2시간에 걸친 인터뷰 동안 -
쉼없이 죄이더니···재개발·재건축 입주 '반토막'
현 정부 들어 재개발·재건축을 옥죄면서 올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가운데 정비사업으로 선보이는 가구가 10가구 중 5가구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서울 아파트 공급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정비사업 비중이 78%에 달했으나 올해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공개발 위주로는 서울 아파트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한 영향이 시간 차를 두고 올해부터 나타나면서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재개발·재건축 비중, 57%로 추락=서울경제가 부동산114 등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2017~2020년) 서울 입주 아파트의 76.3%가 민간 재개발·재건축 물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 새로 공급되는 주택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민간 정비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7년 64.8%, 2018년 80.5%, 2019년 78.0%, 2020년 78.1% 등이다. 이들 정비사업 물량은 대부분 과거 정부 때 추진됐던 사업이다. 서울 택지가 고갈되면서 역설적으로 현 정부 들어 -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3억 손배소송' 6월 첫 재판
김지은 씨가 성폭행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의 재판이 오는 6월 시작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오덕식 부장판사)는 김 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을 6월 11일로 지정했다. 이는 김 씨가 소송을 제기한 지 약 11개월 만이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2일 안 전 지사의 범행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봤다며 3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직무 수행 도중 발생한 범행인 점을 고려해 소속 지자체인 충남도를 상대로도 배상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구아모 기자 amo9@@sedaily.com -
백신도 골머리 앓는데···불가리스가 코로나 잡는다?
남양유업의 발효유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 제약사가 만든 백신도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제대로된 치료제 역시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놀라운 결과라는 반응이 뒤따른다. 한국의과학연구원은 13일 서울 청파로 LW컨벤션에서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종수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장은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의 실험실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고 COVID-19 억제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연구결과는 각각 한국의과학연구원, 충남대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에서 개의 신장세포와 원숭이 폐 세포를 통해 도출됐다.박 소장은 "같은 '발효유'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어떤 제조공정을 거치고 어떤 유산균을 사용하느냐 등에 따라 항바이러스 기능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불가리스를 마시는 것으로 코로나19 예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을 통해 항바이러스가 가능하다는 점은 식품산업에 전환점을 -
[시그널] 쌍용차 상장폐지 '이의신청'···개선기간 나올까
법정관리 개시를 앞둔 쌍용자동차가 한국거래소에 상장 폐지 이의신청서를 냈다. 앞서 쌍용차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 사유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쌍용차는 상장 폐지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25조 제5항에 따라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는 삼정회계법인에서 지난해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거래소는 최근 사업연도의 개별재무제표나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부적정이나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에 대해 보통주권을 상장폐지한다. 다만 정리매매 시작 전 감사인이 해당 사유가 해소됐다고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면 상장 폐지가 유예된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르면 이번주에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
[영상] "테이저건 아니네" 美경찰 착각에 숨진 20대 흑인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비무장 상태의 또 다른 20세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경찰관이 실수로 테이저건(전기충격기) 대신 권총을 발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니애폴리스 일대에서는 경찰의 물리력 사용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방송은 12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브루클린센터경찰(BCPD)의 팀 개넌 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11일 오후 2시께 브루클린센터 인근에서 차를 몰고 가던 흑인 단테 라이트(20)는 경찰 단속에 걸려 차를 세웠다가 지시에 불응하고 다시 차에 타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았다.비무장 상태였던 라이트는 몇 블록을 더 운전해 달아나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숨졌다.개넌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이 몸에 착용한 보디 카메라에 잡힌 동영상을 편집하지 않은 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경찰관 2명이 라이트의 차에 접근해 라이트에게 수갑을 채우려 시도하는 가운데 또 다른 여성 경찰관이 뒤따라 차로 접근하며 라이트에게 '테이저'라고 수차례 외치며 쏘겠다고 위협한다. 이 경찰관은 곧이어 "내가 그를 쐈다"고 -
초등학교 앞 '리얼돌 카페'가 버젓이? 사흘만에 결국
경기 용인시에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체험카페가 문을 열자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의 허가취소 요청이 빗발쳐 영업 사흘 만에 운영이 중단됐다. 지난 10일 용인시 시민청원 게시판 '두드림'에는 '기흥구 구갈동 구갈초등학교 인근 청소년 유해시설 리얼돌체험방 허가 취소 요청건'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개관을 앞둔 기흥구청 인근 대로변 상가 2층 리얼돌체험관 반경 500m 이내에 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와 11개 유아교육시설이 있다"면서 "유해시설인 리얼돌체험관의 인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에는 13일 약 4만명이 동의했다. 맘카페 등 용인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정말 경악스럽다. 어찌해야 하나요?", "아이들이 오가는 건물에 저게 뭡니까, 영업허가가 가능하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교육부에 민원을 넣어 폐업하도록 하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용인교육지원청은 해당 업체가 교육환경법을 위반했음을 확인해 법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인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해당 업체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얼돌 체험관 -
日, 후쿠시마 오염수 '어떻게' 내보낼지는 안 알렸다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외교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전문가들이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안을 일본 정부로부터 제공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여러 차례 일본 정부에 구체적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관련 자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자료 공개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게 우리가 일본에 제기하는 사항”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일본에 구체적인 원전 오염수 처리 방식에 대한 다음 4가지 자료 공개를 거듭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 했다. 일본 정부에 ①정확한 방출 개시 시점 ②2년 후 해양에 방류될 오염수 처분량 ③후쿠시마 해양에서 바로 배출하는지 다른 지역을 우회해서 배출하는지 여부 ④10년 내 압축 배출인지 40~50년에 걸친 희석 배출인지 여부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이다.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아직 관련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말과 함께 이 4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못 받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국 -
현대차 아이오닉·코나, 유럽서 우버 택시로 달린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코나가 유럽에서 우버(Uber) 차량으로 달리게 됐다. 13일 현대차(005380) 유럽법인은 최근 차량공유서비스 우버 유럽 측과 협약을 맺고 현지 우버용 차량으로 두 차량을 할인·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버 운전사업자는 아이오닉·코나 전기차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유럽 7개 지역 수도(암스테르담·베를린·브뤼셀·리스본·런던·마드리드·파리)를 운행하는 우버 차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들 도시는 올해 말까지 우버 유럽 사업의 80%를 차지하게 될 예정이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 대표는 "우버 운행 차량이 현대차의 전기차로 많이 전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향후에도 전기차 추가 공급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벨 디아즈 우버 유럽지역 매니저도 "앞으로 우버 운전사업자들이 아이오닉과 코나 외에도 현대차의 다양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우버는 운전사업자들이 전기차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범 운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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