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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업일반
[두유바이크]<82>안락하고 힘센 중형 스쿠터, 포르자 시승기

ABS·HSTC·스마트키까지…첨단을 달리는 혼다 포르자

추위에 대비해 단단히 껴입은 2월의 모습 feat. 혼다 포르자




때는 지난 2월의 어느날. 3월에나 바이크 시동을 거는 저로서는 아직 이른 시기였지만, 혼다의 300㏄ 중형 스쿠터인 포르자를 시승해봤습니다. 케이블 채널이긴 하지만 TV 광고까지 나올 정도로 혼다코리아에서 공을 들이는, 국내 정식 출시된 유일한 혼다의 쿼터급 스쿠터인 만큼 라이더들의 관심도 높은 기종입니다. 제 근처만 해도 “포르자가 진심 궁금하다!”는 분들이 둘이나(친구 별로 없음) 있으니까요. 특히 125㏄ 스쿠터를 출퇴근·이동용으로 쓰고 있지만 아무래도 힘이 떨어져서 아쉬운 분들이 꽤 계실 겁니다.



일단 겉모습을 보고 드는 생각은 ‘예쁨’입니다.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저 흰색은 희미하게 진주빛이 돌고, 흰색과 파란색 모두 미세하게 반짝이는 느낌이라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이걸로 출퇴근을 하더라도 왠지 평소보다는 기분이 좋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검은색·은색 모델도 있지만 흰색과 파란색 조합이 예쁩니다.

조용한 곳으로 포르자를 데려가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포르자는 참 많은 신기능을 갖춘 바이크입니다. 일단 스마트키가 기본이고,

처음에 어떻게 시동거는지 몰라서 좀 헤맨 건 비밀


키박스와 연료주입구. 키박스의 버튼으로 연료주입구, 시트를 편리하게 열 수 있습니다. 바이크 시트 열려면 내려서 주섬주섬 키를 꽂고 돌려야 하는 제 바이크들과는 천지차이...


윈드스크린이 전동식!!!입니다. 신기해서 자꾸 올렸다 내렸다 해보게 됩니다. 윈드스크린이 주행풍을 얼마나 잘 막아주는지는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죠.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스크린


그리고 눈에 띄는 또 다른 장점은 사이드미러입니다. 기본적으로 제법 큰 거울인 데다 베젤(테두리)가 없어 더 시원하게 옆과 뒤를 비춰줍니다. 게다가 구형 포르자와 달리 사이드미러를 카울 쪽으로 옮겨 달면서 더 훤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직접 만져보셔야 하는 게, 핸들이 엄청 잘 돌아갑니다. 휠 베이스 길이도 구형보다 35mm 가량 줄어든 덕분에 민첩한 핸들링을 자랑합니다. 다른 중형 스쿠터도 타 봤지만 포르자는 핸들이 휙휙 옆으로 잘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조향각이 커서 초심자도 편안한 마음으로 유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5㏄ 타다 좀 더 높은 배기량으로 갔는데 유턴이 불안한 그 마음 너무나 잘 이해하지 말입니다. 제가 얼마나 넘어져 봤는지 궁금하시다면 지난 두유바이크 정주행을 권해봅니다.

그리고 계기반. 있을 건 다 있네요. 밝은 햇빛 아래서도 시인성이 좋았습니다.



스쿠터의 생명은 수납공간입니다. 포르자의 수납공간은 시트 아래에 마련돼 있습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열었다가 오오!?!

사진=3대천왕 캡처




무려! 풀페이스 헬멧 두 개가 들어갑니다. 저처럼 바이크 세 대에 가방 하나 안 달려있는(필요성은 언제나 느끼고 있지만 예쁜 거 고르는 과정이 귀찮음=게으름) 사람으로선 신세계인 것입니다. 이런 멘트 두유바이크에서 오지게 많이 쓴 것 같은데 진심 귀찮아서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지다’가 표준어인 거 아시나요?(뜬금)

아무말 하는 사이 잠시 잊혀진 포르자의 널찍한 수납공간


이제 시트고 샷입니다. 시트고가 780㎜로 제 기준(키 165) 까치발은 어쩔 수 없지만, 공차중량이 185㎏로 크게 무겁진 않아서 부담은 적습니다.

긴 다리 갖고 싶다


사실 저는 이날이 시즌 오픈이라, 그리고 날씨가 아직 추웠기 때문에 조금 긴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자마자 중형 스쿠터의 편안함에 빠져들었지 말입니다. 125㏄로 달릴 때는 가끔 한남대교 같은 데서 눈치 보느라 느리게 달리는 사륜차를 따라가기도 했는데요. 호랑이기운이 솟아나는 날엔 배기량이고 뭐고 내달리지만서도, 어쨌든 300㏄는 걱정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물론 교외 투어로도 부족함이 없는 바이크입니다. 최대 출력 25.2마력(7,000rpm), 최대 토크 2.8kg·m(5,750rpm)로 시속 100㎞ 정도는 부드럽게 쭉쭉 올라갑니다.

제동력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앞뒤 싱글 디스크 브레이크에 ABS가 적용돼 원하는 때 멈출 수 있고, 혼다 스쿠터로는 최초로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이 탑재됐습니다. 미끄러운 길, 코너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바닥이 미끄러운 줄 모르고 출발했다가 바퀴가 털리는 상황을 막아줍니다. 아쉽게도 저는 서울 시내만 조신하게 달려보느라 체험을 못 해봤습니다.

HSTC 온오프 버튼(T 표시)


하지만 혼다라면 어련히 알아서 잘 만들어 줬겠거니, 하는 신뢰가 있습니다. 저는 초심자 시절(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음) “혼다는 평범하고 개성없고 재미없는 바이크 아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후 알게 된 바이크 전문가 분들 중 다수가 혼다를 최애 브랜드로 꼽는 걸 보고 박쥐같이 신속히 입장을 바꾼 바 있습니다.

자료사진=초대형 박쥐


승차감이 저는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서스펜션이 딱딱하고, 시트 자체도 푹신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스쿠터 특유의 편안함으로 충분히 상쇄될 만한 수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다 포르자의 연비는 리터당 38㎞, 가격은 698만원입니다. 구형이 765만원이었는데 오히려 인하됐습니다. 동급 스쿠터와의 경쟁에 좀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미일까요? 디자인이 눈에 쏙 들어온 CB650R도 그렇고, 요즘 혼다 새 바이크의 가격이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왠지 시찰 나온 공무원 포즈로 마지막 한 컷


요즘 주말마다 일정 때문에 아직 본격 개시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덥다고 한탄할 날도 곧 오겠죠(아오). 오늘도 독자 여러분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기원해 봅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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