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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R플러스] 가스공사, 새먹거리 ‘수소사업’…수소경제 판 깐다

  • 정창신 기자
  • 2019-05-16 15:14:15
  • 공기업
“수소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수소차가 있고요. 원자폭탄보다 폭발력이 수십, 수백배 더 큰 수소폭탄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아직까지 수소는 우리 생활에서 쓰임새가 많지 않지만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기로 하면서 수소경제, 수소산업이란 용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고 수소경제를 혁신성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도 1,200곳을 구축합니다. 여기에 버스, 택시 등 수소를 연료로 한 대중교통도 확대됩니다. 자동차 외에도 선박, 열차, 건설기계 등으로 수소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선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생산과 공급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26일 한국가스공사는 미래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고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2030년까지 총 4조7,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일자리도 5만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가스공사는 이미 전국 4,854km에 달하는 천연가스 배관망과 공급관리소(403개소)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22년까지 주요 거점도시에 수소배관을 설치하고 2025년까지 광역권 배관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2030년까지 수소 생산시설도 25개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환용 / 가스공사 전략기획본부장

“전국에 각 지점에서 일부 설비를 갖다가 추가한다면 그 옆에 수소개질기라고 하는데 설비를 구축한다면 전국어디서나 수소를 추출해서 근거리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성패가 초기 시장형성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등 국가별로 수소경제 경쟁이 치열하지만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새 판을 놓는 게 중요하단 겁니다.

이를 위해 △수소 운송·유통 부문 인프라 선제 구축 △수소산업의 상업적 기반 조성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의 기술 자립 실현 △선진국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 조기 확립 등 4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정부와 함께 세부 추진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소경제는 자동차·선박 등 수송분야와 전기·열 생산 등 에너지분야까지 새로운 시장과 산업창출이 가능합니다. 특히 수소 자체로도 하나의 에너지원인데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남은 탄소도 자원화가 가능한 겁니다.

[인터뷰] 김환용 / 가스공사 전략기획본부장

“천연가스가 탄소하고 수소로 구성이 돼 있거든요. 수소를 빼면 탄소가 남거든요. 결국은 탄소를 포집해서 저장을 하든지 다른데 이용하던지 아니면 다른 연료로 바꾸던지 그런 개발이 지금 상당부분 진행이 돼 있고요.”

2040년쯤 예상되는 수소 수요는 340만톤 가량. 이 중 3분의 2는 국내 생산을 통해 공급하고 나머지는 수입해 공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해외 제조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소는 발전용 등으로 쓴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별로 편차가 큰 수소가격도 단일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현재 수소가격은 kg당 8,000원~1만원 가량입니다. 울산,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곳에선 저렴한 상황. 정유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수소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원도처럼 운송비용이 들어갈 경우 가격이 올라갑니다.

가스공사의 배관망을 활용해 수소 인프라가 깔리면 전국에서 동일한 가격에 공급 할 수 있는 겁니다. 가스공사는 수소가격을 2030년엔 4,500원(kg당)에 공급하고, 이후 3,000원(kg당)까지 가격을 인하할 계획입니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기술자립도 필요한 상황. 우선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하고, 수전해 수소 생산 등 미래 핵심기술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전해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을 말합니다.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천연가스를 수입·공급하는 역할에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스공사.

[인터뷰] 김환용 / 가스공사 전략기획본부장

“앞으로 수소 수입을 위한 해외제조기지 뿐만 아니라 수소를 추출해서 아니면 생산해서 공급하는 사업 자체를 해외사업장까지 가져가서 전체적인 수소에 대한 종합적인 그리고 천연가스에 대한 종합적인 망사업자 그리고 상품에 대한 거래 사업자로서 커보려고 생각합니다.”

가스공사는 수소와 물성이 유사한 고압 천연가스 공급설비를 30년 넘게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안전관련 국제표준을 선도해 나간다는 포부입니다.

미래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가스공사의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윤덕영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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