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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비법 노하우로 밥알 한 톨까지 살아있는 죽 만들었죠”

■동원F&B 연구원 강경아 차장 인터뷰
일반미보다 비싼 김제 ‘신동진’ 쌀 고집
메뉴 개발 위해 전국 유명 맛집 찾아다녀
9월경 재료 풍성한 ‘프리미엄 죽’도 출시
올해 1,100억 매출 목표…전년 대비 40% ↑

“28년 비법 노하우로 밥알 한 톨까지 살아있는 죽 만들었죠”

1992년 ‘양반죽’으로 죽 시장에 처음 뛰어든 동원F&B(049770)는 20년 가까이 줄곧 시장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국내 용기 죽 시장을 창출했던 동원F&B가 최근에는 포장지를 뜯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양반 파우치 죽’을 내놓으면서 죽 시장이 다시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 동원F&B에서 수년 간 양반죽을 연구해온 강경아(사진) 차장을 만나 개발 스토리를 들어봤다.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 개발1팀 소속 강 차장은 최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찹쌀과 멥쌀의 최적 배합비를 통해 소화는 잘되면서도 식감은 최대한 살리도록 노력했다”며 “그 결과 일일이 셀 수 있을 정도로 밥알이 깨지지 않고 한 톨 한 톨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양반 파우치죽은 동원F&B의 28년 노하우가 담긴 ‘저으며 가열하는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미리 죽을 쑨 다음 용기에 담아 레토르트 처리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쌀과 각종 원재료를 파우치에 넣고 한번에 끓여내기 때문에 쌀알과 원재료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죽의 주 재료인 쌀의 품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강 차장은 “쌀알이 크고 단단해 식감이 좋은 전북 김제산 ‘신동진’ 쌀을 사용했다”며 “기존 일반미보다 가격이 10% 이상 비싸지만 비용보다 식감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맛있는 죽의 레시피를 얻기 위해선 지난 1년간 전국 유명 죽 맛집을 찾아다니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맛집에 가서 직접 맛을 보고 특이한 메뉴는 제품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며 “조만간 출시될 추가 신제품에 유명 죽집의 레시피가 반영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동원F&B는 맛있는 죽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약 300억원을 투자해 확충한 광주공장에서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연간 최대 5,000만개의 양반죽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빠르면 오는 9월경에는 프리미엄 죽 제품도 선보인다. 강 차장은 “죽 전문점에서 파는 것 이상의 품질을 목표로 3가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재료들을 아낌없이 사용해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우치죽 출시를 계기로 해외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지난해 780억원의 양반죽 매출을 올해 1,100억원으로 40% 넘게 끌어올린데 이어 2021년에는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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