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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 못찾은 자산가들...부실 우려에도 P2P 몰려

평균 6~8%대 수익률에 인기
P2P 7월 누적 대출액 4.5조
1년만에 200% 가까이 증가

투자처 못찾은 자산가들...부실 우려에도 P2P 몰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인하된데다 국내 증시마저 박스권을 장기간 탈출하지 못하면서 자산가들이 대안금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관리·감독 체계가 없어 투자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개인간거래(P2P)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르면 오는 10월 P2P 금융 관련 법이 시행되면 자산가들의 P2P 대출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인 44개 부동산 P2P 금융사의 누적 대출액은 지난 7월 기준 4조5,0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만에 200%가량 증가한 규모다. 신용대출 전문 P2P 금융업체까지 더하면 전체 P2P 금융시장의 규모는 6조원에 달한다. 해당 시장의 규모는 매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협회가 처음으로 구성돼 업계 전체 대출액을 집계한 2016년 6월 당시 P2P 금융시장의 규모는 1,525억원에 불과했다. 3년 만에 40배가량 커진 것이다. 한국P2P금융협회 관계자는 “현재 집계 중인 8월 누적대출액도 7월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P2P 금융시장의 누적대출액은 협회 출범 이후 매달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P2P 금융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이 P2P 투자에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도 침체된데다 은행들의 금리 조건도 좋지 않자 부실 우려가 있어도 평균 6~8%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P2P 금융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P2P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개인 투자자의 투자 한도는 인당 2,000만원으로 설정돼 있다”며 “최근 소액 투자 위주에서 2,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여러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P2P 금융업체들도 이들 자산가의 투자 수요를 파악하고 일찍이 자산운용 서비스 마련에 나서고 있다. 법제화가 이뤄져 금융사들의 투자가 진행되면 금융사의 투자 선택을 신뢰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어니스트펀드를 비롯해 많은 P2P 금융사들이 법제화에 맞춰 대안금융으로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평범한 직장인부터 자산가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자산운용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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