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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협상 앞두고 유화책…美 16개 품목 추가관세 면제

내달 워싱턴 고위급 회담 전
中, 농산물 추가구매 등 제안
자본시장 문호 더 열 수도
美 조야선 여전히 '신중론'

  • 최수문 기자
  • 2019-09-11 14:13:32
  • 10면
中, 무역협상 앞두고 유화책…美 16개 품목 추가관세 면제
지난 2017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현재 고율관세를 적용받는 미국산 수입품 가운데 16개 상품의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중국이 10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잇따라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자국 기업들로부터 받은 면제신청을 검토한 결과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개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1차)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내년 9월16일까지 1년간 유효하다. 중국은 관세면제 품목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관세 면제는 새로운 무역협상을 앞둔 선의의 표시”라며 “미국은 중국의 진실성을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라는 관변학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이 다음달 무역협상에서 미국 농산물 추가 구매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중국이 추가적인 시장접근권과 지식재산권 보호방안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보조금이나 산업정책, 국영기업 개혁 등에는 주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인들을 향한 설득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전날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 미 재계 인사들과 만나 “중국은 대외개방의 문을 점점 더 활짝 열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은 상호존중 속에서 윈윈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전날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RQFII)의 중국 주식 투자한도 제한 철폐를 발표하면서 지원사격을 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서 “우리가 위대한 결과를 얻으려면 과정이 제대로 진행돼야 한다”며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중국은 위험한 경쟁자”라고 경고하는 등 내부의 우려도 여전하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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