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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타고 갈비뼈 전이...흉벽 절제 치료로 완치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 치료 사례]

혈관 타고 갈비뼈 전이...흉벽 절제 치료로 완치
문석환(앞줄 왼쪽 첫번째)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장 등 폐암센터 의료진이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흉수 검사로 전이 의심…흉벽·갈비뼈 절제로 완치=20여년간 하루 평균 1.5갑의 담배를 피운 40세 남성 A씨.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에서 지름 3.2㎝ 크기의 비소세포 폐암 1기(Ib) 판정을 받고 흉강경으로 종양이 있는 한쪽 폐 상엽과 주변 임파선 제거 수술을 받았다.

종양이 흉막 가까이에 있어 수술 중 흉수를 채취해 검사해보니 종양표지물질(CEA)의 농도가 정상보다 높았다.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흉벽 너머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커 재발 위험이 높아 보였지만 양전자단층촬영(PET),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진단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A씨는 만성 B형간염도 앓고 있어 다학제팀은 수술 후 항암치료를 생략하고 B형간염 치료를 하면서 경과관찰을 하기로 했다. 종양조직에서 유전자 변이가 확인돼 암 재발 시 표적치료는 가능했다.

수술 10개월 뒤 A씨는 수술부위와 떨어진 곳에 통증이 생겨 흉부CT 검사를 받았다. 센터는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갈비뼈로 전이된 게 확인되자 곧바로 표적치료와 국소 방사선치료로 종양 크기와 통증을 줄였다. 이어 흉벽을 절제하고 갈비뼈 절제·재건수술을 했다. 9개월이 지난 지금 영상·혈액검사에서 완치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골반뼈 전이 4기, 표적·방사선치료 후 수술로 완치=오른쪽 폐 상엽에 4.5㎝ 크기의 선암이 발견된 74세 여성 K씨. PET-CT 검사 결과 흉강 내 임파선은 괜찮았지만 골반뼈 전이가 확인됐다. 다학제팀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 변이가 관찰돼 전이 부위에 대한 방사선치료와 표적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치료 7개월 후 종양 상태를 재평가해보니 골반뼈 부위의 암은 사라졌고 폐 종괴도 3㎝로 줄어 흉강경으로 폐엽 등을 절제하는 수술을 했다. 8개월이 지난 지금 완치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흡연 90세 폐암 1기 노인도 성공적 수술=잘 조절되는 당뇨, 관상동맥 협착증, 가벼운 협심증과 무릎 관절염으로 휠체어 생활을 하는 90세(지난해) 남성 O씨. 15가지 약을 복용 중이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아 표적치료 가능성이 있고 전신수행능력도 나쁘지 않았다. 4㎝가량의 폐결절이 있고 PET-CT 검사에서 림프선·원격전이가 보이지 않고 폐암 1기(Ib)로 판단됐다.

다학제 회의에서는 표적치료, 단기간의 고용량 방사선치료를 해보자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환자와 보호자는 완치 가능성이 있는 수술을 원했다. 다학제팀은 호흡·심장재활 프로그램을 가동해 안정된 상태를 달성한 뒤 흉강경 수술로 종양·림프선을 절제하기로 했다. 종양이 생긴 상엽과 종격동 임파선 절제수술을 해보니 흉막에 변형이 있지만 전이되지는 않았고 흉수에서 암세포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11개월이 지난 지금 재발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정리=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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