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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에 이케아 3호점…"더 싸게" 파상공세 예고

"내년 부산·수도권 매장 오픈
계속 가격 낮추겠다" 자신감
초고가 '넥서스' 앞세운 한샘
현대리바트는 친환경에 방점
국내 업체는 품질 강화 속도

  • 양종곤 기자
  • 2019-12-05 17:25:59
  • 기업
기흥에 이케아 3호점…'더 싸게' 파상공세 예고
프레드릭 요한손(오른쪽) 이케아 코리아 대표와 안예하임 이케아 기흥점장이 5일 기흥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이케아

“더 싸게”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국내에 세 번째 매장을 열면서 ‘더 싸게’를 외치고 나섰다. 가격 경쟁력을 더 높이겠다는 것인데, 국내 가구업계는 친환경·고가 제품으로 응수하며 ‘닥공(닥치고 공격)’할 태세다.

5일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국내 3호점인 기흥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케아는 앞으로 계속 제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며 “평균 인하 폭을 정하는 게 아니라 인기있는 제품군의 가격을 중점적으로 낮춰 판매를 더 늘리는 방식”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한국 시장의 점유율을 더 늘리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것이다.

전국에 매장 확대 전략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요한손 대표는 “내년 2월에는 부산 동부산점과 상반기중 서울·경기권에 도심형 매장을 한 곳 열겠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전세계 30개국에 총 37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에 처음 진출했다. 2019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032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장 방문자 수는 850만여명, 이커머스(온라인판매채널) 방문자는 3,850만여명에 달한다. 요한손 대표는 “이케아 패밀리(회원) 수는 200만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선보인 이커머스도 놀라운 성장을 거뒀다”며 한국 시장의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흥에 이케아 3호점…'더 싸게' 파상공세 예고
이케아 기흥점 전경 / 사진제공=이케아

기흥점도 광명점과 고양점처럼 교통이 편리한 외곽지역에 중에 시장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안예 하임 기흥점장은 “각 가정을 방문해 잠재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반영해 매장 진열을 기획했다”며 “매장에서 인테리어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홈 퍼니싱 코치’도 고객 요청으로 새로 만들었다”며 철저히 고객 눈높이에 맞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흥점은 연 면적 4만9,809㎡로,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 규모다.

아케아 “더 싸게”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국내 가구업체들은 친환경과 프리미엄 등 품질로 수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케아는 조립식 제품이 주력이어서 완성품을 만드는 국내 업체와는 시장이 크게 겹치지 않지만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장 잠식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이케아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쇼핑몰을 연상할 만큼 다양한 상품을 갖춘 대형 매장,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가구업계는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투톱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가 3위로 추격중이다. 한샘은 주력인 부엌사업에 리모델링(리하우스) 사업을 추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넥서스’ 브랜드를 앞세워 하이엔드 고객 겨냥에 나섰다. 한샘은 지난달 논현동에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매장을 열고 “프리미엄 부엌가구인 키친바흐를 벤츠라고 비유한다면 넥서스는 페라리, 롤스로이스급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에 나섰다. 여기에 스마트홈 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취임한 강승수 한샘 회장은 “가구업계 디지털 산업을 주도하겠다”며 “(한샘이) 가구업계의 구글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친환경 제품을 주력으로 품질경영을 앞세우고 있다. 포름알데이드 등 친환경 이슈가 자주 불거지고 있어서다. 지난 1995년 설립한 현대리바트의 환경기술센터는 74종의 친환경 접착제, 도료 등을 개발해 주요 제품에 적용하는 등 친환경 아이콘으로 뜨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환경기술센터 설립 이후 지난 20년간 유해물질평가 실험 건수만 2만여 건에 달한다”며 “현대리바트의 품질 고급화 전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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