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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변동성 장세에 불안한 투자자…'몰빵' 대신 '분산투자' 뭉칫돈

EMP·멀티에셋 올 5,500억원 유입
투자 자산 다양화로 리스크 낮춰

  • 이완기 기자
  • 2020-03-14 07:30:31
  • 증권기획
[머니+]변동성 장세에 불안한 투자자…'몰빵' 대신 '분산투자' 뭉칫돈

최근 다양한 자산에 나눠서 투자하는 EMP(ETF자문포트폴리오)펀드와 멀티에셋펀드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내림세를 그리면서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펀드에는 올 연초 이후 약 5,500억원이 유입됐다.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전 세계적 대유형으로 퍼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휘청이자 특정 자산에서 ‘몰빵투자’하는 대신 투자 자산을 다양화해 위험 노출을 상대적으로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EMP펀드에는 최근 1개월 동안 1,420억원 올 연초 이후 2,197억원이 유입됐다. EMP 펀드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20~30개 선정해 자산으로 편입하는 펀드를 뜻한다. ETF가 이미 여러 종목을 담은 펀드인데 이 ETF를 또 다시 나눠 담는 까닭에 시장에서는 EMP 펀드가 ‘초분산 펀드’로 불린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자 투자자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았고 최근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자 또 다시 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자금 유입세에 지난해 약 2,000억원 수준이었던 EMP펀드의 총 설정액은 최근 6,100억원 규모로 불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IBK플레인바닐라EMP’가 올 연초 이후 794억원이 들어와 자금 유입세가 가장 컸다.

멀티에셋펀드도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멀티에셋펀드는 국내외 주식 및 채권뿐만 아니라 인프라·상장지수펀드(ETF)·실물자산 등 말 그대로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1개월 간 1,549억원이 유입됐고 올 연초 이후 2,393억원이 들어왔다. 이 상품에도 코로나 19 등에서 비롯된 증시의 불안감을 상대적으로 덜어내기 위해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이 연초 이후 806억원 늘어났고, ‘KB글로벌멀티에셋인컴’도 103억원이 유입됐다. 이 같은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자 1년 전 약 3,400억원 수준이었던 총 설정액이 최근 5,500억원 규모로 커졌다.

다만 최근 수익률은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EMP펀드는 올 연초 이후 -4.54%, 멀티에셋펀드는 -4.42% 수준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와 해외주식형 ETF가 각각 -7.96%, -7.10%를 기록한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입은 양상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 이슈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달리 전염병이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하면서 시장의 방향을 누구도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는 분산 투자 등을 통해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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