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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인간이 가진 '감정' 올바른 사용법 배워야"

손원평 작가 장편 '아몬드'

日 서점대상 번역소설 1위

아시아 소설로는 사상처음

"공감불능 사회에 큰 울림 줘"

소설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 /사진제공=창비 ⓒ씨네21 오계옥




“소설 ‘아몬드’를 쓰던 때만 해도 개인적인 질문으로 시작된 이 이야기가 이국에서 사랑받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 ‘감정’이라는 주제가 거대하고 보편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손원평(사진)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창비 펴냄)’가 7일 열린 ‘제17회 2020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4년 제정된 ‘일본 서점대상’은 신간을 판매하는 서점 직원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2012년에 신설한 번역소설 부문에서 아시아 소설이 수상하기는 ‘아몬드’가 처음이다.

손 작가는 “출간된 지 3년이 지난 책이 일본에서 서점대상에 선정됐다는 것은 나에게도 의미가 크다”면서 “아시아 책으로서도, 한국 책으로서도 처음이라는 점도, 책을 가장 사랑하는 서점인들이 뽑아주신 책이라는 점도 전부 소중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를 담은 ‘영어덜트’ 소설로 국내에서만 4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출간 당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불능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 작가는 “주인공 윤재는 헌책방 안에서 책의 숲을 거닐며 성장해간다”며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책이 주는 향기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음미하는 윤재의 모습이 책을 사랑하는 서점인 여러분의 가슴에도 닿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누구나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또한 감정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채 매일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 살고 있다”며 “감정은 언어를 앞서는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수단이지만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이성의 영역이라는 점을 윤재를 통해 상기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출판사 쇼덴샤를 통해 출간된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 /사진제공=창비


책은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출간돼 지난달 말까지 약 3만5,000부가 발행됐다. 스페인·베트남·대만·중국·태국 등지에 번역본이 출간됐고 미국·프랑스·인도네시아 등 총 15개국에서 번역 수출계약이 이뤄진 상태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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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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