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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시그널] SKC 현금 마련 속도전...추가 M&A '포석'인가

현대HCN과 바이오랜드 지분 매각 협상 돌입

최근 사업부문, 자회사 정리로 보유 현금 크게 늘어

두산솔루스 매각전 뛰어들지 관심

출처=SKC홈페이지




SKC(011790)가 지난해 SK넥실리스(옛 KCFT)를 인수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한 후 발 빠르게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현금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SK넥실리스(1조1,900억원) 인수에 따라 크게 불어난 채무비율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추가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 마련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SKC는 화장품 원료 생산 자회사인 SK바이오랜드(052260) 지분 27.9%에 대한 매각 협상을 현대HCN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케이블TV 사업자인 현대HCN은 지난 3월 회사를 물적분할한 뒤 유선방송사업 부문에 대한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 이 매각 대금으로 SK바이오랜드 매입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매각 대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2,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과거 바이오랜드 2대 주주였던 SKC는 2014년 지분 13.8%를 393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시장에서는 SKC의 공격적인 현금 확보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말 세계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사인 SKC코오롱PI 지분 27%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에 매각해 3,035억원을 확보했고 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지분 절반을 사우디아라비아 PIC에 팔아 5,358억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799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올 1·4분기 기준 4,54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바이오랜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현금성 자산은 7,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C의 부채비율이 넥실리스 인수 이후 기존 130%에서 160%까지 뛰어 재무부담이 가중된 것은 사실이지만 SK라는 ‘간판’을 감안하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최근 대기업들이 현금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SKC는 유독 두드러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KC는 재무악화 및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A+)에도 불구하고 최근 회사채로 2,00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해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SKC가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두산그룹이 내놓은 두산솔루스(336370)가 유력한 인수 대상이다. IB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두산솔루스를 인수한다면 동박·전지박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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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17:03:45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