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서경스타TV·방송
[SE★이슈] 백종원, 예능 프로 '치트키'로 지상파 예능 접수할까?
/ 사진=MBC 제공




요식업계 큰 손 백종원 대표가 5년 만에 MBC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이미 음식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가 넘쳐나는 가운데 음식 예능의 ‘치트키’ 백종원이 지상파 예능에서 또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MBC에 따르면, 백종원은 6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에 출연한다. ‘백파더’는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어린이, 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로, 백종원은 초간단 재료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요리 도구를 사용해 ‘요린이’들을 요리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자신의 주종목인 요리로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요리 신세계로 인도한 바 있다. 2015년 방영된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백종원은 요리연구가란 수식어 대신 ‘슈가보이’, ‘백주부’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침샘을 자극하는 간단 레시피, 네티즌과의 실시간 소통능력으로 요리를 넘어 ‘백종원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마리텔’과 ‘집밥 백선생’ 방송 화면. /사진=MBC, tvN 제공


이어 tvN ‘집밥 백선생’에선 구수하고 정감가는 충청도 사투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가 무심하게 내뱉은 “어때유, 참 쉽쥬?”는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하나의 유행어가 됐다. 이외에도 백종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 전문 지식을 마음껏 뽐냈다. Olive ‘한식대첩’, tvN ‘고교급식왕’,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SBS ‘백종원의 푸드 트럭’ JTBC ‘양식의 양식’ 등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빠짐없이 등장해 존재감을 내보였다.

현재 그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며 저녁 시간 SBS 수목 예능을 책임지고 있다. 프로를 통해 지역 골목 상권을 되살리는데 힘쓰고, 지역농수산물과 로컬 푸드의 판로를 개척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이다.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방출하는가 하면 때로는 사비까지 써가며 출연 식당을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현지 농가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리는 동시에 소비 촉진을 위한 레시피 개발, 대형마트 유통망 제공 등 해결사 역할까지 자처한다.



백종원은 양세형과 함께 새 프로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 사진=SBS 제공


그러나 백종원의 전문성과 화제성도 예전만큼 통하진 않는 모양이다. TV조선의 트로트 예능 ‘뽕숭아 학당’과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을 누르고 수목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동 시간대 MBC ‘라디오스타’도 그 기세에 꺾이고 말았다.

특히 MBC는 ‘놀면 뭐하니?’와 ‘나 혼자 산다’를 제외하면,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현재 대세인 트로트 예능에 대적할만한 프로가 없다. 비와 이효리의 출격으로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이 최근 상승하긴 했으나 10%대를 넘기진 못했다. 간판 대표 예능이 침체 된 상황에서, MBC는 승부수로 ‘백종원’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트로트 예능에 시청률이 밀리긴 했으나 판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백종원은 이미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을 출연해서 해당 프로를 킬링 콘텐츠 반열에 여러 차례 올렸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실력자이기도 하다. 397만이라는 유튜브 구독자 수도 그가 가진 영향력을 증명한다.

새 MBC 예능 프로그램의 론칭을 앞두고, 음식 예능 ‘치트키’ 백종원이 예능 판에서 여전히 유효한지는 지켜볼 문제다. 자극적인 소재나 내용을 추구하기보다 ‘요린이 갱생’이라는 새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잘 이어간다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에 목마른 시청자들에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요리를 전면으로 내세워 시청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해나갈지, ‘백주부’와 ‘백선생’을 이을 ‘백파더’ 백종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요 뉴스
2020.07.13 08:37:00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