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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누구 말이 맞나…트럼프는 “폭탄공격” 美 국방은 “대부분 사고였다고 믿어”

사망 135명·부상 5,000명

피해액 17조원 넘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에스퍼 미 국무장관.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참사를 두고 미군은 공격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은 가운데 정작 미 국방장관은 “대부분 사고였다고 믿는다”는 다른 진단을 내놓았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도된 대로 그것이 사고(accident)였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상반되는 것이다.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의 통화 사실을 전한 보도자료 상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폭발참사를 “끔찍한 폭발”로 칭한 것으로 돼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이번 폭발참사를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한 뒤 자신이 이야기를 나눈 몇몇 군 장성들이 공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일종의 공장 폭발과 같은 형태의 사고가 아니었다”며 “그것은 어떠한 종류의 폭탄이었다. 그렇다”고 언급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135명, 부상자가 약 5,000명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폭발 피해가 발표됐던 것보다 커질 수 있다”며 “150억달러(약 17조8,2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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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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