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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스포츠
강경남, 러프·강풍 이겨내고 4언더 선두

제63회 KPGA선수권대회 첫날

맹동섭 3언더…양용은 2언더

11번홀 드라이버 샷 하는 강경남. /사진제공=KPGA




‘승부사’ 강경남(37)이 깊은 러프와 강풍을 이겨내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를 단독 선두로 시작했다.

강경남은 6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5년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강경남은 이후 7~8년 동안 홍순상·배상문 등과 함께 KPGA 투어 중흥을 이끈 선수다. 2017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오픈에서 통산 열 번째 우승을 수확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3년여 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할 밑천을 마련했다.



강경남의 선전은 까다로운 코스 세팅 속에 더욱 빛났다. 풀 길이 10㎝의 러프와 폭을 20m 정도로 좁혀놓은 페어웨이 탓에 언더파 스코어는 22명에 불과했다. 같은 장소에서 러프를 기르지 않고 열렸던 지난해에는 첫날 선두의 스코어가 8언더파, 언더파 기록자가 85명이었다. 강경남은 “투어 17년째 활동 중 가장 어려운 코스 세팅 중 하나”라면서 “지난해 12월 왼손 가운뎃손가락 수술 이후 퍼팅 그립이 어색했는데 이번주 연습 때부터 퍼트 감각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12~14번홀 3연속 버디가 하이라이트였다.

통산 3승의 맹동섭(33)과 신인 이유호(26)가 3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고 2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는 양용은(48)과 이승택(25), 박재범(38) 등 11명이 몰렸다. KPGA 오픈 제패에 이어 2연승에 도전장을 낸 이수민(27)은 4오버파, 직전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한 신예 김민규(19)는 7오버파로 부진했다. 백전노장 김종덕이 이븐파로 20위권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KPGA 정규투어 9승과 시니어투어 10승, 일본 정규투어 4승을 거둔 김종덕(59세2개월)이 3라운드에 진출하면 최윤수(72)의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2007년 58세11개월)을 넘어서게 된다.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최상호(65)의 62세4개월(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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