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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문화
'코로나19에 무대 수정까지'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9일 개막
뮤지컬 ‘캣츠’ 공연장면 /사진=에스앤코




1981년 초연 이래 끊임없이 전 세계 무대에 오른 뮤지컬 ‘캣츠’가 9일 샤롯데시어터에서 개막한다.

‘캣츠’의 이번 내한 공연은 팬데믹 속에서 안전하면서도 작품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는 새로운 연출을 가미했다. 무대와 가까운 객석 1열은 판매하지 않고, 배우들의 객석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면서도 작품 고유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다.

객석을 활용한 등장이나 장면은 무대 전체가 거대한 고양이 놀이터로 재현된 무대 곳곳을 활용한 연출로 구현했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확대된 골목의 쓰레기장(Junkyard)으로 디자인된 무대 세트 속 자동차 보닛(본네트), 하수구 구멍, 세탁기, 신문 폐지 속에 숨겨진 공간으로 실제 고양이처럼 깜짝 등장하고 사라진다. 무리에서 소외되어 쓸쓸하게 다른 골목으로 사라지는 그리자벨라, 극장 고양이 거스의 회상 장면 등도 자연스럽게 무대 세트를 활용해 펼쳐진다.

극 흐름상 객석을 통과가 불가피한 일부 장면은 ‘메이크업 마스크’라는 새롭게 디자인된 분장&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해 안전한 공연을 가능토록 했다. 객석 뒤편에서 젤리클 고양이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빠르게 무대로 질주하는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 고양이의 안내에 따라 객석 뒤편에서 등장해 젤리클 축제의 무대에 오르는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 악당 고양이 맥캐버티 장면에 적용된다. 실제 공연 중에서는 분장과 구분이 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마스크’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한국 공연을 위해 제작됐다.

뮤지컬 ‘캣츠’ 공연장면 /사진=에스앤코




인터미션 중 무대 위에 등장하는 올드 듀터러노미 연출은 그대로 진행된다. 2막 시작 즈음 실제 고양이와 같이 하나 둘 자유롭게 무대에 등장해 서로 장난치며 어울리고, 기지개를 켜며 나른하게 눕거나 무대 끝에서 관객들이 있는 ‘인간 세계’를 관찰하는 고양이들의 자유로운 움직임 등 특유의 매력은 객석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다.

1986년부터 오리지널 협력연출과 안무를 맡은 故 질리언 린과 함께 전 세계 ‘캣츠’ 무대를 연출해온 협력연출 크리시 카트라이트는 “‘캣츠’는 태어날 때부터 즉흥성을 품고 있는 작품으로, 매 공연마다 변화를 주면서 노력해왔고, 그 신선함이 우리를 매료시키며 40년 가까이 공연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바로 지금 필요할 희망과 구원에 관한 내용을 ‘캣츠’는 담고 있다. 모두가 살면서 꼭 생각해봐야 할 메시지 그리고 아름다운 노래와 안무가 있는 마법 같은 ‘캣츠’ 40주년 공연을 올릴 수 있음에 기쁘고 또 감사하다. 이 특별한 순간의 ‘메모리’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공연 진행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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