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서경스타TV·방송
'날아라 개천용' 온몸으로 들이받는 법조활극, 이런 드라마를 기다렸다[SE★초점]




개천에서 용 나오는 것 만큼이나 정의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 고졸 출신 변호사와 백수 기자가 환장의 콤비로 억울한 사연들을 찾아 나선다. 말보다 몸이 앞서는, 브레이크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이들의 ‘생계형 재심 스토리’가 잠잠한 주말드라마 시장의 판을 뒤집어버릴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

30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억울한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 안으로 끌어당기는 고졸 출신 국선 변호사와 ‘글빨’ 하나로 버티는 생계형 기자가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정의구현에 나선다.

‘개천용’으로 표현되는 박태용(권상우) 변호사와 박삼수(배성우) 기자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재심 사건을 파고든다. 견고한 사법 시스템과 기득권을 가진 엘리트 집단에 맞서 온몸을 불사르는 활약을 예고했다.

드라마의 모티프이자 박삼수 본인이기도 한 박상규 작가는 자신의 실제 사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드라마 대본을 집필했다. “16년째 기자로 살아왔지만, 드라마 집필은 또 다른 영역이었다”는 그는 “박태용과 박삼수, 이유경(김주현 분)은 모두 현실에서 가져온 캐릭터다. 그렇기에 드라마는 현실에 있거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작품에는 우리 곁에 있었으나 몰랐던 인물들, 그들이 있기에 유지되는 세상이었지만 그동안 무시받고 소외됐던 사람들이 대거 등장한다. 박 작가는 “나이면서 내가 아닌, 내가 아니면서 동시에 나인 인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며 “묵직한 진정성으로 승부를 건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박 작가가 “대본을 덥석 맡겨주신 깡(?)을 배우려고 노력한다”는 감독의 깡도 정말 만만치 않다. 남성들의 워너비 드라마 ‘추노’부터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 등 사법부와 국회를 아우르기까지 액션과 드라마 다 되는 곽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날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찍은 거지만 다시 봐도 재밌다”며 성공을 자신한 그는 “살면서 부당하다는 감정을 느낄 때가 많은데 드라마에서는 모든게 가능하다. 어렵고 힘든 현실의 울분을 통쾌하게 풀어주고 싶다. 답답함을 해결해주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예고편부터 권상우와 배성우의 코미디는 여지없이 빵빵 터진다. 권상우의 진지함과 코믹함, 배성우의 ‘뭘 해도 배성우 스타일’의 연기는 찰떡이다. 특히 2년 전 방송된 tvN ‘라이브’를 통해 이름보다 ‘오양촌씨’로 불릴 만큼 인생연기를 보여준 배성우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박 작가 역시 그를 향해 “박삼수는 배성우 그 자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배성우는“재구성했지만 실화 베이스의 작품이라 많이 끌렸다. 박정환 감독의 말처럼 의미와 재미를 다 볼 수 있었다”며 “고민 안하고 ‘이런 떡이 굴러들어왔나’ 하고 선택했다”며 역시 배성우 다운 각오를 내비쳤다.



권상우도 “배우를 시작하고 행복한 시기인 것 같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번 드라마는 공부를 한다는 기분이 든다. 현장에 갈 때마다 즐겁고 에너지를 쏟아붓고 집에 갔을 때의 행복함이 있다”는 말과 함께 “데뷔 이래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라고 거침없는 말을 쏟아냈다.

‘날아라 개천용’이라는 제목에는 용이 나지 않는 시대를 돌아보면서 ‘보통 사람들의 노력과 꿈’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박 작가는 “이면에는 시청률의 고공행진을 바라는 욕망도 있다”고 부연 설명했으나, 기자로서 그의 글은 늘 ‘보통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꿈’을 짓밟는 자들에 대한 통쾌함이 묻어 있었다.

실제 사건을 실제 경험한 작가가 쓴 이야기, 유능한 연출과 캐릭터에 쏙 맞는 배우들까지…. ‘날아라 개천용’이 그릴 세계는 늘 그렇듯 웃기다 고구마 한웅큼 집어먹게 하고는 ‘사이다 반 잔’ 주고 끝내며 시시하게 흘러가지는 않을 거라 예감한다. 그렇게 믿기도 하고.

박 작가는 “가진 것 없이 온몸으로 들이박는 변방의 개천용들이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의 웃음은 책임질 수 있지만, 웃다가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고 했다. 진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30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 보기)로도 제공된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요 뉴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