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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정책
옵티머스자산 이관 '5자 논의' 시작

펀드 잔여자산 권리관계 불명확

자산이관 담당 기관 선정 이견

별도 가교 운용사도 검토할듯





5,000억원대에 이르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해결을 위한 관계 기관 논의가 시작됐다. 투자자 피해 배상을 위한 펀드 자산의 기준 가격 산정과 자산회수 작업 담당기관 선정이 주요 쟁점으로 주목받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에 파견한 관리인과 삼일회계법인, 그리고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005940), 사무관리사 한국예탁결제원, 수탁사 하나은행이 참여한 회의가 지난 18일 열렸다. 회의는 기능이 정지된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남은 자산을 자산회수를 담당할 기관으로 이관하는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매주 열릴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이 올 7월부터 4개월간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실사를 실시하고 금감원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펀드 설정 금액 5,146억원 중 상당 부분은 사용처가 불분명하거나 부동산사업·주식 등에 투자됐으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가 이뤄진 자산들 역시 대부분 권리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금감원은 실사 결과를 반영한 펀드 기준가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최대 판매사, 사무관리사 등 관련 기관 간 논의를 거쳐 기준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자산회수 작업을 담당할 기관 선정은 이해관계 기관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감원은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NH투자증권 계열 자산운용사인 NH헤지자산운용·NH아문디운용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산을 이관받고 회수 작업을 담당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사태의 경우 판매사도 자산운용사가 주도한 사기 범죄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수탁사로 자산운용에 관여한 하나은행이 자산 이관·회수를 담당하는 게 적합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옵티머스 사태의 경우 남은 자산이 대부분 이곳저곳에 투자가 돼 있어 권리관계가 불명확하고 회수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어느 기관이든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회수 기관 선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처럼 자산 이관·회수를 전담할 별도의 가교 운용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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