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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라이프
‘치카치카’ 거부하는 우리 아이··· 결국 뽀로로를 소환했다 [서지혜 기자의 건강한 육아]

유치 관리 잘못하면... 신경치료, 덧니 유발

양칫불 뱉기 시작하면 불소치약 사용해야

올바른 구강 관리 어릴때부터 연습 중요





“뽀로로와 함께 하는 치카~송”

‘뽀로로 치카송’을 아시나요? 요즘 제가 가장 즐겨 흥얼거리는 노래 가사입니다. 이제는 글로벌 스타가 된 뽀로로가 등장해 ‘위로 두 번, 아래 두 번, 치카치카’라고 소리치며 함께 양치질을 하자며 아이들을 꼬드기는 노래입니다.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건 절대 하지 않겠다는 혼자만의 약속을 세우고 잘 지켜냈는데 결국 22개월께 아이들을 화장실로 데려가 세워두고 이 뽀로로 치카송을 보여줬습니다. 양치질을 위해서요. 마법처럼 ‘치카하자’라고 말하면 거부하던 아이들이 ‘치카송 보자’라고 말하면 화장실 앞으로 달려와 서 있습니다. 그리고 뽀로로가 시키는 대로 ‘위로 두 번, 아래 두 번, 치카치카’ ‘구석 구석 치카치카’ 양치질을 합니다.

사실 20개월 전까지는 저도 양치질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주로 식사 후에 물을 마시게 하거나 거즈로 대충 닦아주는 정도로 하고 말았습니다. 어른이 먹는 밥을 먹기 시작하고 반찬도 다양해지면서 양치질의 필요성을 깨달았지만 사실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한 번 하기도 하고 가끔은 한 번도 안 하고 넘어가는 날도 종종 있었습니다. “유치는 어차피 빠지니까”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놓은 탓입니다.



‘어차피 빠져’ 소홀한 유치관리…영구치 덧니 지름길




그러다 어느 날 친하게 지내는 다른 아이 엄마들로부터 ‘유치도 충치가 심하면 신경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 거기까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충치가 심해도 언젠간 빠진다고만 생각했지,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충치가 심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해 보지 못한 것입니다. 신경치료가 얼마나 아픈지, 어른이 되면 잘 알잖아요. 생각만 해도 욱신거리는 마음으로 그 날 당장 아이에게 맞는 칫솔과 성분이 좋은 무불소 치약을 주문하고 ‘양치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아동의 충치 경험률은 50%가 넘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저처럼 “유치에 충치가 발생하면 영구치로 대체될 수 있다”며 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치는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안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다 충치가 생기면 진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영구치에 비해 얇고 치아 크기도 작아 충치로 인한 손상이 커 신경 치료를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유치가 충치 때문에 일찍 빠지면 유치가 빠진 공간으로 치아가 밀고 들어와 덧니가 되거나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건강한 육아>에서는 저 같은 부모들을 위해 박대윤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의 조언을 통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유치 관리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불소 치약 쌀알 크기 묻혀 ‘치카’ 연습→저불소·불소로 이동


<시기별 치아관리>

※생후 6개월~

치아는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아기들은 우유병을 장시간 물고 있고 밤중 수유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 모든 게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치아가 나기 전에는 젖은 거즈로 잇몸을 가볍게 닦아주고 치아가 난 후에는 실리콘 핑거 칫솔이나 작고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에 무불소 치약을 살짝 묻혀 닦아주면 좋습니다. 또한 6개월부터는 젖니가 나기 때문에 3~6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해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생후 12~20개월



생후 12~20개월에는 위아래 어금니를 뺀 총 16개의 유치가 생성됩니다. 이 시기에 충치가 발생하면 잇몸이 노랗게 변색하거나 윗니가 급속하게 썩기도 하죠. 때문에 하루 세 번 이상 유아용 무불소 치약을 쌀 한 톨 크기로 묻혀 아랫니, 윗니를 5회씩 닦아줘야 합니다. 이가 나지 않는 부분은 거즈로 부드럽게 닦아주고요. 꿀팁인데요, 저는 앞서 소개한 ‘뽀로로 치카송’ 노래 가사에 맞춰 양치질을 하니 아이들이 양치법에 좀 더 빨리 익숙해지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양치하는 모습을 보며 양치질을 즐기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생후 20~30개월

생후 20~30개월에는 4개의 어금니가 생기며 20개의 유치가 모두 나옵니다. 이 때 아이는 본격적으로 어금니를 사용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어금니는 홈이 많아 깨끗하게 양치하기가 어른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쌀 두 알 정도의 크기로 무불소 치약을 묻혀 우리가 초등학교 때 많이 배웠듯 ‘윗니는 아래로, 아랫니는 위로’ 쓸어 올리듯 꼼꼼하게 6회 정도 닦아줍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아이가 혼자 양칫물을 뱉을 수 있다면 불소 농도 500ppm 정도의 저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생후 30개월 이후

30개월 이후가 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양치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 마다 편차가 있겠죠?) 이 때는 양칫물을 뱉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저불소 치약을 완두콩 크기만큼 묻혀 하루 세 번 이상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더불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제거를 위해 유아용 치실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불소치약 써야 양치 효과...필요시 불소 도포도




아이의 양치 교육을 하다 보면 가장 흔하게 하는 고민이 바로 ‘불소’ 사용입니다. 양칫물을 뱉어내지 못하는 유아를 키울 때 불소는 위험하다는 우려도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양칫물 뱉는 훈련이 잘 된다면 불소 사용을 권합니다. 불소가 국소적으로 도포되면 플라그와 침의 불소 농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치아 표면에서 칼슘과 인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하면 구강 내 불소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셈이죠. 불소 치약을 사용해야 비로소 충치 예방 효과가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대한소아치과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아 기의 충치 진행속도는 아주 빠르고 공격적입니다. 따라서 하얀 반점 등 초기 충치가 의심되면 치과에 방문해 필요 시 불소 도포 등 추가 충치 진행을 멈춰야 합니다. 대한소아치과학회는 “양치액을 뱉어낼 수 있다면 불소 치약을 아침, 저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치과 의사와 상의 하에 전문가 불소 도포를 주기적으로 받길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바른 양치법/ 사진= 대한소아치과학회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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