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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지지층 급락에 與 쇼크…분석·해법 놓고 의견 분분

이광재 "공수처장 빨리 임명하고 경제의 계절로 넘어가야"

정청래 "이번 하락은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다시 회복할 것"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최저 수준인 20%대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검찰개혁이 ‘추미애-윤석열 갈등’의 회오리 속에서 명분을 퇴색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내가 정치를 몇 년째 하고 있는데, 무슨 이런 정도를 갖고”라면서 “열심히, 잘 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두고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 때문으로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겨울 햇살이 좋다”는 말을 하며 즉답을 피했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때문”이라면서 “징계위 등 절차가 그대로 흐르도록 놔둘 뿐, 당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장관의 행보가 개인적 갈등으로 비치는 것”이라면서 “지루한 공방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광재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먹고살기 힘든데 몇 개월 동안 이런다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공수처장을 빨리 임명하고, 이제는 경제의 계절로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서는 개인간 다툼 구도가 계속 부각되면서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는 만큼, 윤 총장 퇴진 공세보다는 검찰개혁 당위를 부각할 수 있는 제도 개선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 사건을 사적, 개인적 갈등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공수처법, 국정원법, 경찰법 등 국가권력과 관련한 중대한 법들이 민주적 통치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개혁 드라이브를 걸자’는 강경론 역시 나왔다. 정청래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번 하락은 국민,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면서 “스크럼을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고 적었다.

한편 검찰이 월성원전에 관여한 공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불만도 나왔다. 허영 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을 잃은 검찰조직의 무모한 행위에 깊은 유감”이라면서 “윤 총장은 정치적 야망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를 적대하는 검찰로는 절대로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용민 의원은 SNS에 “윤 총장 장모 사건 특검을 고려해야 한다.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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