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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국
광주·부산·경기 'AI산업 키우기' 손 잡았다

'AI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합의

R&D·유니콘 기업 육성 등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추진

지역 경쟁 탈피...시너지 기대

광주 인공지능(AI) 특화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는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감도./사진제공=광주시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부상한 인공지능(AI) 인프라 육성에 지방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광주시와 경기도, 부산시가 맞손을 잡고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 경쟁에서 나아가 광역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AI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6일 각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광주시와 경기도, 부산시는 오는 29일 광주시청에서 ‘AI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사업’ 결성식을 열고 전국 최초로 광역 지자체가 협력하는 AI 산업 육성에 나선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선정한 이 사업은 오는 2025년 말 완료가 목표다. 광역권이 연결된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공동 활용, 기술 개발, 창업, 국내외 시장 진출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광주·경기·부산은 우선 1,800억원을 투입해 플랫폼 구축과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을 공동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광주전남연구원·광주테크노파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주축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부산산업과학혁신원 등이 참여한다. 오는 5월 안으로 사업 기획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는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등 데이터 인프라와 연계하는 데이터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벨리 성공모델을 활용해 바이오·헬스케어 연관 기업과 인력, 창업기업을 연계하는 R&D 거점을 맡는다. 부산시는 풍부한 의료 산업 인프라를 비롯해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AI 헬스케어 스마트시티와 연계하는 실증 및 응용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가장 먼저 협력이 예상되는 사업으로는 현재 부산시와 부산대병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부산경제진흥원이 진행 중인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개발이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혈당 수치, 건강 상태, 식습관 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 교육부터 맞춤형 치료법까지 제시하는 기술이다. 2022년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후 병·의원 확산 사업화와 기업 기술이전 수익 창출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 간 과도한 경쟁이 아닌 광역단체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기 때문에 지역 단독으로는 어려웠던 AI 혁신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AI 구현을 위해 필요한 클라우드 , 빅데이터, 로봇, 센서 등 연관 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AI는 그 자체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라며 “앞으로 초광역권 연계를 통해 AI 성장기반 구축과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와 별도로 이들 시·도는 지역 특색에 맞는 AI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인재 양성과 융합 연구 등을 추진해 온 부산시는 최근 수립한 AI 전략과 실행 로드맵 초안에 구체적인 비전과 세부실행 계획 등을 담아 상반기 안으로 발표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 로드맵에는 국내외 AI 현황 분석을 통해 도출한 발전 방향부터 글로벌 협업체계 구축, 데이터·네트워크 기술 개발, 대학·민간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양성 교육 사업, 해양·의료·행정 등 산업 분야별 AI 기업 육성 및 서비스 확산 등의 내용이 담긴다.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에도 AI를 접목해 기술 역량을 조기 확보하고 시장 선점에 우위를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2025년까지 4,116억원을 투입해 국가데이터센터 등 AI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까지 헬스케어, 자동차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기업·기관 71곳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중 36개 기업이 광주에 법인설립 및 연구소 등을 개소했다. 앞서 AI 창업캠프를 개관해 초기 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가들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AI펀드를 조성했고 앞으로 7,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가 AI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공기관, 기초지자체와 기술개발이 가능한 도내 기업을 연계해 AI 기술 기반 융합 서비스를 현장에서 적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경쟁력을 갖춘 AI 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AI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꾀하는 방식이다. 특히 판교 내 AI 기업 간 협업 기반 구축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수원= 윤종열·광주=김선덕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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