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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이낙연, 9일 당대표 퇴임 뒤 '보궐선거 선대위원장'···대선 승부수 건다

9일 임기 종료…"선대위원장으로 한 달 정도 노력 봉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열린 '4·7 울산 재·보궐 선거 필승 결의대회 및 원팀 서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9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이낙연 대표가 곧장 4.7 재보궐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이 대표로선 직을 그만 둔 뒤에도 한 달 가까이 실질적인 당의 간판으로 집권여당을 이끌게 된다. 다만, 선거 승패에 따라 이 대표의 대선가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독배를 들었다는 당내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2일 울산 달동 민주당 울산광역시당에서 열린 '재보선 필승 결의대회 및 팀원 서약식'에서 "저는 아마도 대표를 관두면 선대위원장으로 한 달 정도 노력 봉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이후 한달 동안 김태년 원내대표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재보궐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원장 타이틀로 치르는 4월 재보선은 이 대표에게 대선주자로서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전력을 쏟아붓는 배경이기도 하다.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 모두 승리로 이끌 경우 이 대표는 부침을 겪어 온 차기 대선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의 지도력 역시 확보해 대세형성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패배이후다. 특히 서울과 부산시장 모두 야당에게 패배할 경우 대선주자로서의 치명상을 입게 될 전망이다.



수도권 한 의원은 “이 대표가 대표직에 출마할 때도 그랬지만 늘 어려운 길을 걷는다”며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자칫 선거 결과에 따라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이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울산 담당 국회의원’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울산 공공의료원을 반드시 유치하고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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