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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IB&Deal
[시그널] 덩치 커진 亞太펀드···국내 매물 몸값 올린다

亞太 투자 사모펀드·벤처캐피털

'미소진 자금' 535조로 사상 최대

투자 위해 韓 기업 매물 눈돌려

잡코리아 8,000억 이상 전망도





아시아 지역에서 성과를 냈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아시아 전용 펀드를 연이어 결성하고 있다. 조 원 단위 펀드 자금을 소진하기 위해 대형 매물을 찾아 나선 가운데 주요 투자 대상인 한국 기업의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VC)의 드라이파우더가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이파우더란 사모펀드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투자금 중 아직 투자를 집행하지 않은 ‘미소진 자금’을 말한다.

KPMG가 발간한 ‘2021년 사모펀드 트렌드(Looking ahead Private Equity trends for 2021)’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아태 지역에 투자해야 하는 드라이파우더는 약 4,760억 달러(535조 원) 규모에 이른다. 글로벌 시장 내 아시아 지역 투자 규모는 5년 전인 지난 2016년 기준 15%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5%까지 늘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PEF 운용사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업체까지 초대형 아시아 전용 투자 펀드를 결성하면서 투자 가능 재원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블랙스톤과 KKR·CVC 등 글로벌 PE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최대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거나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CVC는 45억 달러(5조 원) 규모의 아시아 5호 펀드를 조성했다. 블랙스톤도 아시아 1호 펀드 운용자금(AUM) 대비 2배 증액한 50억 달러(5조 6,000억 원)를 목표로 2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KKR은 125억 달러(14조 원) 규모 신규 펀드 외에도 첫 아시아향 인프라 펀드와 부동산 펀드를 올해 초 결성해 시장 장악에 나섰다.



글로벌 PE가 사상 최대 규모 아태 펀드를 조성한 배경에는 높은 수익 기여도가 꼽힌다. 지난 2~3년간 이들 펀드의 아시아 지역 투자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연기금을 포함한 큰 손 투자자(LP)의 재투자가 이어졌고 각 사별로 새로운 아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아시아 투자자(LP)가 글로벌 펀드의 ‘큰 손’ 고객으로 부상한 점도 투자 지역 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VC가 조성한 5호 펀드의 LP 구성을 보면 북미 지역 LP와 아시아 LP 투자금 비중은 각각 47%, 31%를 보였다. 유럽(12%), 중동(10%)보다도 기여도가 높다. CVC가 2000년 조성한 아시아 1호 펀드에서 북미 지역 LP 비중이 70%, 아시아 LP가 11%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아시아를 향하는 투자금이 넘치자 펀드의 자금 소진을 위한 운용사의 경쟁도 불가피하게 됐다. 조 원 단위의 드라이파우더를 소진하기 위해서는 대형 인수합병(M&A) 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중 분쟁 이후 PE들이 아시아 펀드의 핵심 투자 지역이었던 중국 비중을 줄이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을 찾으면서 매각을 진행 중인 한국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 채용 플랫폼 1위 업체 잡코리아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달 치러진 잡코리아 매각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TPG,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대형 PEF 운용사가 출전했다. 모두 아시아 지역에서 자금 소진이 필요한 펀드들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규 자금을 소진해야 한다는 각 사의 투자 전략과 맞닿아 시장에서는 잡코리아가 8,000억 원 이상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분위기 속에서 가격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했다. 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인수금융의 금리가 인상되면 글로벌 PE가 당초 기대했던 수익률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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