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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스포츠
[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 엉덩이 밀지 말고 회전시키세요

<121>장타를 위한 임팩트

벽 만든 뒤 돌리면 타이밍 늦어

왼쪽 골반, 목표쪽 45도 열리게

스윙궤도 최저점서 손목 펴져야

엉덩이를 밀기만 해 클럽이 뒤로 처진 경우




약간 미는 동시에 회전을 더한 이상적인 타이밍.


다운스윙 때 ‘왼쪽에 벽을 세워라’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 벽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모호하고, 이 말에 몰두해 오히려 볼을 제대로 때리지 못하는 부작용을 겪기도 합니다.

우선 벽이 만들어지는 시점은 임팩트 순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벽을 억지로 만들려다 보면 왼쪽 골반과 엉덩이를 목표 방향으로 과도하게 ‘밀어내는’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들어올린 클럽을 원위치로 되돌리기 위해 지면에 압력을 가하면서 하체(골반과 엉덩이)가 목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미끄러집니다. 이때 미끄러짐과 동시에 ‘회전을 시켜줘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벽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회전 없이 엉덩이와 골반을 밀어내기만 하면 손목과 클럽이 볼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펴집니다. 오른쪽으로 밀리는 푸시 샷 또는 슬라이스가 나겠지요.

이상적인 타이밍은 손목과 클럽이 스윙 궤도의 최저점에서 펴지는 것입니다. 골반과 엉덩이를 회전하면서 클럽이 볼에 가까워지고 그때 왼팔과 클럽이 일직선을 이루면서 벽이 만들어진답니다. 이 동작을 제대로 하면 임팩트 구간에서 왼쪽 엉덩이가 어드레스 때보다 타깃 쪽으로 45도 정도 열려 있게 됩니다.

벽이라는 느낌은 이렇게 임팩트에서 클럽이 펴지면서 수직의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드는 것입니다. 현대 스윙 이론에서는 하체를 밀어서 벽을 만드는 움직임보다 회전을 통해 클럽헤드 가속과 강력한 임팩트를 이끌어내는 동작이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체의 회전을 위해서는 백스윙 때 어깨를 충분히 회전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간단히 왼발 앞쪽 끝을 약간 열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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