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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화제
과잉 유동성에···핀테크 규제 강화 나선 中

통제되지 않은 금융리스크 우려

中 당국 앤트그룹에 강한 족쇄

거대 테크기업 거품도 빠질듯

로이터연합뉴스




알리바바 사태를 계기로 모바일 결제, 소셜미디어와 소액 금융이 결합한 중국식 금융 생태계가 해체 직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관리된 인터넷을 통한 사회 통제보다 금융 불안 가능성을 더 우려한 중국 정부가 양자 간 연결 고리를 끊기로 작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거대 인터넷 테크 기업의 거품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리트저널(WSJ)은 ‘앤트그룹의 성장을 도운 몇 가지 관행이 곧 끝날 듯하다’라는 기사에서 최근 알리바바와 자회사 앤트그룹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중국의 기술금융 생태계를 바꾸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과 유사한 기업들이 만들어놓은 통제되지 않은 과잉 유동성이다. 앤트그룹은 중국인이면 누구나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알리페이를 통한 대출이나 펀드 운영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다. 지난해 앤트그룹의 매출은 215억 달러, 순이익은 58억 달러나 됐다.

앤트그룹의 금융 방식은 어찌 보면 간단하다. 알리페이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부가 금융 서비스도 접하게 된다. 앤트그룹은 이들에게 온라인 대출을 하고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도록 했다. 지난해 6월 현재 5억 명의 중국인이 앤트의 소액 대출 서비스인 제베이·화베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대출 잔액은 2,640억 달러다. 지난해 말 현재 6억 9,000만 명이 앤트의 MMF인 위어바오에 1,819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물론 중국 정부가 이를 허용한 데는 이유가 있다. 당초 알리바바가 모으는 중국인 개인의 신용 정보가 필요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앤트그룹의 관리 자금 규모가 계속 늘면서 당국의 우려도 커졌다.

알리바바에서 제기된 문제는 소셜미디어 위챗과 모바일 결제 위챗페이를 운영하는 텐센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국 인터넷 기업에도 해당된다.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평가된 앤트그룹의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 이상이었다. 현재는 이미 2,3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WSJ는 “유사한 인터넷 기업들도 중국 정부의 규제에 앞서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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