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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CJ CGV, 3,000억 원 영구CB 발행

전환가 2만6,600원..청구는 7월 8일부터

차입금 상환·운영자금 사용

부채비율 1,412.7%→640%대 개선 전망





CJ CGV(079160)가 3,000억 원 규모 영구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실적이 악화되자 자본을 확충해 재무지표를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CJ(001040) CGV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6월 8일 3,000억 원 어치 공모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동일한 발행 조건으로 만기일을 연장할 수 있는 영구채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기업들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번 영구CB의 금리는 연 1%로 결정됐다. 투자자가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인 전환청구권은 올해 7월 8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전환가격은 이날 종가(2만6,700원) 대비 소폭 낮은 2만6,600원으로 결정됐다. 기존 주주의 경우 다음달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일반 투자자의 경우 6월 3일부터 4일까지 각각 양일간 진행된다.



CJ CGV는 이번 CB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2,100억 원)과 운영자금(900억 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CJ CGV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유휴자산을 매각하고 일부 상영관 영업 정지, 구조조정 등 여러 자구안을 시행해왔지만 차입 부담이 늘면서 재무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CJ CGV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412.7%로 전년 동기 652.6%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공모 발행으로 투자자 청약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주관 증권사들과 총액인수 계약을 맺은 만큼 실질적인 시장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자본 확충이 완료되면 회사의 부채비율은 640%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이번 영구CB 발행은 자본 조달 시장에서 향후 극장의 미래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터키법인 손실금과 운영자금 등을 마련한 만큼 이번 자금 조달은 유동성 확보보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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