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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동창 “尹, 입대하는 선배 위로차 머리 빡빡 깎아”···‘별의 순간은 오는가' 입수 ②

대학 시절 일화와 평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서울대 법대 졸업사진./사진=열지대 카페·밴드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대 법대에 재학하던 시절 군대에 가는 선배를 위로하기 위해 같이 머리를 깎았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17일 서울경제가 이날 출간하는 천준(필명) 작가의 윤석열 평전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과 내일’(서울문화사 펴냄)을 입수해 살펴보니, 윤 전 총장은 서울대 재학 시절 군대에 가기 전 극도의 상심에 빠진 선배를 위로하기 위해 같이 머리를 빡빡 깎은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기준으로 심한 부동시를 갖고 있어서 병역을 면제받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는 윤 전 총장이 “빡빡머리는 인상이 좋지 않다”며 별로 언급하고 싶어 하지 않는 에피소드라고 천 작가는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자기만의 삶을 살아보려고 하는 묘한 인상”이 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지인은 천 작가에게 “20대의 그에게는 도력이 있는 스님의 만행 같은 느낌이 있었다. 흔한 청년기의 방황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고시에 온몸을 바쳐 열중하는 모습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만행은 사원에 틀어박혀 기도·독경·참선을 하는 정행의 반대 개념이다.

윤 전 총장의 친구들은 윤 전 총장이 자신만의 표현 욕구가 매우 강한 사람이고, 남의 말과 행동을 따라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고 회상했다고 한다. 천 작가는 “(윤 전 총장은) 한마디로 ‘주체적인 인간’이라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또 윤 전 총장은 고시 공부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친구들과 토론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도서관에서 잠시 쉬면서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에는 대화가 2~3시간씩 이어졌다고 천 작가는 전했다. 윤 전 총장은 9수만에 고시에 합격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대 동기인 석동현 전 검사장은 천 작가에게 “일단 달변이면서 다변이다. 그런데 많은 말을 하는 와중에도 나름 어록이라고 할 만한 구절들이 있다”며 “그것은 어디에서 읽었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고, 가르쳐준 것을 외운다고 해서 가능한 것도 아니다. 사유의 깊이가 있을 때에만 가능한 윤석열 본인만의 언어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천준 작가가 출간하는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 내일’(서울문화사 刊) 표지./사진=서울문화사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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