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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공인중개사와 좋은 관계 형성하는 법, 현직 공인중개사에게 물었다







부동산 매물이 점차 줄어들고 가격 변동이 심한 요즘 부동산 거래를 할 때 공인중개사와의 관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자의 경우 부동산 거래를 자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똑똑하게 공인중개사를 활용하는 법을 터득하기 쉽지 않다. 이에 서울경제 부동산 매체 집슐랭이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현정 공인중개사를 만나 공인중개사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법에 대해 물었다. 아래는 기자와 김 공인중개사의 문답이다.

▲ 좋은 공인중개사를 찾는 법은?

▷ 보통 매수하고자 하는 지역을 선정했으면 해당 지역의 매물은 그 주변 부동산에 거의 공유가 되고 있어요. 어떤 아파트 단지에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10개 정도 있다면 대부분 매물은 다 비슷하죠.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담을 받아보려고 한다면 여러 군데를 들려보면서 자신과 맞는 공인중개사를 찾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와 얘기를 나눠보고 ‘신뢰가 간다’, ‘믿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 공인중개사와 거래하면 됩니다.

물론 특정 사무소에서 단독으로 하는 매물도 드물지만 있긴 합니다. 그런 소수의 매물을 찾기 위해서 여러 부동산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여러 부동산을 돌면서 다른 곳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매물에 대해서는 노출하지 않는 것이 예의겠죠.

▲ 공인중개사와 좋은 관계 형성하는 법은?

▷ 공인중개사와 고객이 공평하게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공인중개사에게 문의를 하거나 상담을 받을 때 자기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려고 하세요. 그렇게 되면 공인중개사 입장에선 이 사람이 진짜 사려고 하는 고객인지 아닌지 판단을 할 수가 없죠.



자신이 어느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물건을 살 것이고 언제까지 입주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할수록 요구에 맞는 물건을 중개사가 찾아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수자 입장에선 실제로 살 의향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순간 중개인이 왠지 비싼 값의 물건을 소개할까봐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파시는 분은 팔 의향을 강하게 드러내면 중개인이 싼 값에 매물을 내놓을까봐 걱정을 하시죠.

하지만 매물의 가격은 공인중개사가 정하는 게 아니거든요. 요즘엔 실거래가가 투명하게 다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조건과 예산을 명확히 알려줘야 공인중개사 입장에서도 고객에게 신뢰를 갖고 좋은 정보를 드릴 수 있습니다.

보통 공인중개사를 활용하는 법이라고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사무소를 찾아갈 때 커피라도 사서 가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그런 물질적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프로페셔널한’ 중개사라면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하는 고객에게 가장 마음이 가기 마련이죠.

예전엔 부동산이 동네 사랑방과 비슷한 개념으로 인식됐죠. 사람들이 모여서 장기도 두고 수다도 떨고 하는 공간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공인중개사들도 다 일하기 굉장히 바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인중개 사무소를 방문해서 구구절절 자신의 사연을 풀어내는 것보다 꼭 필요한 정보를 깔끔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어떤 목적을 갖고 부동산을 방문했고 어떤 중개가 필요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밝혀주는 게 좋죠.

▲ 부동산 임장 전 꼭 알아야 할 것은?

▷ 생각보다 집을 사러 오시는 분들 중에 본인이 어떤 집을 원하는지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요. 또 집을 살 때 원하는 조건의 우선순위를 세우지 않은 분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사전에 고민해보고 공인중개사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공인중개사는 최대한 그 조건에 맞춰서 집을 구해드리려고 하지만 사실 매수가 원하는 매물이 딱 기다리고 있지는 않아요. 그렇다면 결국 매수자가 포기해야 되는 조건들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면 본인이 어떤 거는 포기하고 어떤 건 무조건 고수할 것인지에 대해서 그 기준을 본인이 명확히 갖고 있어야 해요.



기본적으로 자신이 보고자 하는 단지에 대해선 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하죠. 예를 들어서 남향이 좋은 건 다 아시잖아요. 그래서 보통 남향 집을 찾으세요. 그런데 요즘 아파트들은 정남향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어요. 남동향이나 남서향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매물을 보시면서 무턱대고 남향을 찾으시면 난감하죠. 공인중개사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드리면서 매물을 보여주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 부동산 플랫폼 활용법은?

요즘은 네이버 부동산 같은 플랫폼에서 매물을 보고 연락을 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연락을 주셔서 다짜고짜 “네이버에서 보고 연락드리는데요, 지금 볼 수 있나요?”라고 물으시는 경우가 많아요. 중요한 건 이렇게 의사소통을 하면 공인중개사가 전혀 대응을 할 수 없다는 거예요. 하나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네이버에 한 달 동안 진행하는 광고가 100건 가까이 되거든요. 매물 번호를 말씀하셔도 공인중개사가 항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이 아니니까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매물에 대해서 정확히 문의하고 싶으시면 플랫폼 상에서 본 매물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셔야 해요.아파트 명, 동, 저층인지, 고층인지, 혹은 금액대를 말씀해주셔도 좋아요. 이 정도만 알려주셔도 진행 중인 광고 중 어떤 매물인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죠.



또 부동산 플랫폼을 이용하는 분들께서 막연하게 허위 매물에 대한 불안함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요즘에는 공인중개사가 매물을 네이버부동산에 올리면 집주인한테 연락이 가요. 매물 광고가 진행중이라고요. 왜냐하면 네이버에서 집주인의 번호를 넣어서 광고를 하게끔 유도하고 있어요.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을 광고하는 방식이 여러가지 있는데요. 상단에 노출하고 싶으면 집주인의 연락처를 기재하는 것이 필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허위 매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 요즘에는 플랫폼에 매물을 올리면 해당 매물을 내놓은 부동산이 여러 개일 경우 여러 부동산이 전부 뜨거든요. 그러니까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현저히 적죠. 물론 특정 부동산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매물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도 무조건 허위 매물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집주인으로부터 단독 의뢰받은 물건일 수 있거든요. 매수자 입장에선 단독 매물이라고 꺼려하실 필욘 없어요. 단독이라는 건 집주인과 중개인과의 계약이기 때문에 매수자에게 특별히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거든요.

물론 허위매물을 전략적으로 쓰시는 분들이 있긴 해요. 광고할 만한 매물이 없는데 장사는 해야 할 경우 다른 부동산에 올라온 것을 올리고 후에 해당 부동산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죠.

▲ 좋은 집, 나쁜 집을 구별하는 법은?

좋은 집에 대해선 매수인이 직접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과 고객이 생각하는 기준은 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는 오래됐더라도 큰 집이 좋을 수도 있고 누구는 작더라도 신축이 좋을 수도 있는 거죠. 부동산 구매가 처음인 무주택자라고 하더라도 당장 어딘가에는 살고 있을 거잖아요. 자기가 사는 곳을 기준으로 자신이 원하는 주거환경에 대한 기준을 스스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동산 거래를 기준으로 좋은 집과 나쁜 집을 판단하려고 한다면 그 기준은 명확합니다. 내가 사고 나서 내 뒤로도 이 집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느냐 없느냐, 즉 뒷수요가 존재하냐죠. 뒷수요가 있는 집은 내가 이 집을 팔고 싶을 때 언제든 팔고 나갈 수 있으니 ‘좋은 집’입니다.

※더 많은 내용은 서울경제 집슐랭과 김현정 공인중개사가 함께 저술한 부동산 입문 가이드 ‘나의 첫 번째 부동산’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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