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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동향
서울도 19개월來 최고···영끌 몰린 노원 올들어 5.5% 급등

<홍 부총리 경고에도-서울 집값 19개월만 최고>

노원 0.37%·강남 4구 0.19%

중저가부터 고가까지 다 올라

전국 아파트값도 6개월만 최고

수도권 등 전세시장 불안도 여전

정책신뢰 바닥…상승세 지속될 듯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집값이 꼭지에 다다랐으니 추격 매수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엄포가 시장에 먹혀들지 않고 있다. 4개 부처 장관이 모여 내놓은 ‘부동산 담화문’ 이후 첫 실시된 조사에서 수도권 아파트 값뿐만 아니라 서울·전국 매매가도 신기록을 수립했다. 추격 매수 진원지인 노원구의 경우 이번 주에도 아파트 값 서울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올 들어 가격이 누적으로 5.5% 급등했다.



◇수도권 ‘역대’, 서울은 ‘1년 7개월만’ 최고=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이번 주 0.28%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주 0.18%로 소폭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이번 주 0.20%로 다시 반등하며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37%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수립했다.

이번 주 통계 내용을 보면 서울의 경우 중저가와 고가를 막론하고 가격 상승세가 계속됐다. 매주 ‘서울 내 상승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원구는 지난주 0.35%에 이어 이번 주 0.37%의 상승률을 보였다. 도봉구는 전주와 같은 0.26%를, 중랑구는 0.02%포인트 오른 0.21%, 관악구는 0.04%포인트 오른 0.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끌 추격 매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이번 주 상승률은 0.19%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9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초구가 지난주 0.19%에서 0.20%로, 송파구는 0.18%에서 0.22%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 매물이 이번 달 초 4만 건 벽이 무너졌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47% 뛰었다. 인천은 교통 호재,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51%)와 서구(0.45%), 부평구(0.40%), 계양구(0.35%)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0.20%→0.27%)과 광주(0.21%→0.22%)가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울산(0.27%→0.21%)과 부산(0.25%→0.24%)은 상승 폭이 줄었다. 대구(0.07%)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세 시장 불안도 지속, 정책 신뢰 뚝=전세 시장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2%에서 0.21%로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셋값은 전주에 이어 0.28% 올라 횡보했다. 경기가 0.35%에서 0.33%로 오름폭을 소폭 줄였으나 서울이 0.16%에서 0.17%로, 인천이 0.29%에서 0.31%로 각각 상승 폭을 키운 영향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신규 입주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폭이 유지됐지만 방학 철을 맞아 학군이 양호한 지역의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 자치구 내에서 전세가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표 학군지인 양천구로 0.28%를 기록했다. 송파구도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오른 0.2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도 0.31% 오르며 전주보다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0%)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는 전주보다 소폭 떨어진 0.3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안성(0.92%)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데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및 지역의 매매가가 오르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엄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시장에 나온 매물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집주인들이 팔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세 시장도 임대차법 후유증으로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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