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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화제
"평범한 삶 원했다"···234㎝ 최장신 남성 38세로 세상 떠나

태어날 때부터 뇌하수체거인증 앓아…심장병으로 사망

무릎 관절염으로 평생 고생…27세에 '최장신 기네스북'

키 234cm으로 미국에서 최장신인 이고르 보브코빈스키(38)가 사망했다./AP연합뉴스




키 234cm으로 미국에서 최장신인 남성이 심장병으로 38살에 생을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태생인 이고르 보브코빈스키(38)는 지난 20일 미네소타주의 한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태어날 때부터 뇌하수체거인증에 시달린 그는 어린시절 이후 계속 무릎 관절염으로 고통받았다. 최근에는 걷는 것도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으며 당뇨병까지 앓았다. 뇌하수체거인증은 성장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신체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희소 질환이다.

그는 27살이던 2010년 미국에서 생존해있는 최장신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존 기록 보유자를 1인치(약 0.8㎝) 차로 따돌렸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1989년 미네소타주로 이주했다. 당시 보브코빈스키는 6살이었지만 키가 183㎝였다. 그는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오바마 지지자'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채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하기도 했다.



미국 최장신 이고르 보브코빈스키(38)는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오바마 지지자'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채 오바마 전 대통령과 악수했다./AP연합뉴스


그는 맞는 신발 사이즈를 찾기 힘들어 특수제작 신발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이후 당초 목표액이었던 1만6,000달러(약 1,866만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그러나 리복에서 무료로 그의 신발을 만들어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형은 "동생이 워낙 커서 유명인사가 됐다"면서도 "동생은 알려지는 것보다는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했다"고 회상했다. 큰 키 때문에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보브코빈스키는 늘 "일반 사람들처럼 마트에 가고 식당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직장에 취직하고 싶었다"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한편 세계에서 생존해있는 최장신 남성은 키가 약 250㎝인 터키 출신 술탄 코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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