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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 쇼크'에 금융주 약세···메리츠금융지주 6%↓ [특징주]

헝다 유동성 위기 확산될 우려에 금융주 전반적 약세

코스피 은행·증권지수 전장 대비 1.63%, 1.49%↓

부동산금융 비중 높은 메리츠금융지주 5% 이상 급락

메리츠 "헝다그룹과 관계된 금융 프로젝트 전혀 없어

가파른 단기 상승에 따라 조정 폭이 큰 것뿐" 일축해

파산 위기 몰린 중국 헝다 그룹의 아파트 건설 현장 /주마뎬 AFP=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헝다그룹의 유동성 위험이 증시를 흔드는 가운데 국내 금융주가 금융위기 등에 대한 불안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다. 코스피 은행·증권 지수가 각각 전장대비 1.63%, 1.49% 내려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경우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후 2시 50분 기준 5.38% 내린 3만 5,1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3만 4,500원까지 내리며 7%의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로, 특히 외국계 증권사인 제이피모간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2만 주 이상 팔아치우는 등 매도세가 거세다. 또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등 IB 비중이 높은 금융사들도 각각 전장 대비 3.43%, 2.53% 내려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금융주는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파산) 위험이 커지며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헝다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경우 금융사들이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등 부동산 금융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온 금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헝다그룹 파산설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자 경기 악화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메리츠금융지주는 8월 20일께부터 전날까지 약 20거래일 간 주가가 50% 이상 상승하는 등 단기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던 것도 이날 급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헝다그룹과 직접 관계된 프로젝트는 없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많이 올랐기에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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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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