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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로 막힌 해외 투자뚫고...경찰공제회 등 美 워싱턴 빌딩에 2,000억 베팅

백악관 인접 오피스빌딩…브룩필드 개발·소유

메리츠대체투자운용 통해 지분 50% 취득

경찰공제회 앵커LP로 600억 출자

655뉴욕애비뉴 빌딩 전경 /사진=브룩필드프로퍼티 홈페이지




경찰공제회 등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LP)들이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오피스빌딩에 투자한다. 미국 백악관과 인접한 지역에 있는 빌딩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어 큰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를 포함한 복수의 국내 LP들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655뉴욕애비뉴(655 New York Avenue) 빌딩에 총 2,000억 원을 투자한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운용사(GP) 역할을 맡아 빌딩의 지분 50%를 취득할 예정이다.

경찰공제회는 LP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부담하는 앵커 출자가로 참여해 6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이도윤 전 금융투자이사(CIO)가 퇴임한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대규모 해외 투자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사모부채펀드(PDF)에 8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투자 대상은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브룩필드프로퍼티가 개발을 맡아 2019년 준공한 665뉴욕애비뉴 빌딩이다. 백악관과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2층 규모이며, 브룩필드를 비롯해 미국 대형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 글로벌 회계법인 PwC 등이 임차인으로 들어가 있다. 빌딩의 93%가 임대 완료된 상태다.



이 지역은 주로 정부기관이나 로펌 등이 임차인으로 있는 곳이 많아 건물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잘 오르지 않는 편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추가 가격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게다가 투자 후 3년 까지 브룩필드가 임차를 보증해주는 조건을 확약받았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높은 매각 차익이 기대돼 투자를 결정했다"며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돼 좋은 위치에 있는 새 빌딩에 비교적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655뉴욕애비뉴 빌딩은 올 5월 국내 1위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투자했던 미드타운센터(Midtowncenter) 빌딩과도 가깝다. 코로나19로 국내 기관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 활동이 재개되는 분위기다. 오피스빌딩 외에도 호텔이나 물류센터 등 투자처가 다양한 데다 수익률도 국내 대체투자 대비 높기 때문이다.

빌딩의 가치는 약 8억 달러(한화 9,414억 원)다. 이중 선순위 대출금액이 5,400억 원이며 브룩필드가 4,000억 원, 미국 부동산 투자관리 회사 락우드캐피탈이 14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현재 빌딩 지분의 대부분을 브룩필드가 소유하고 있으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2,000억 원을 받고 지분 50%를 매각할 예정이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이번 투자에 활용하는 펀드의 운용 기간은 7년이며, 목표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7.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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