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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시승]험지주파에 도강까지 부드럽게...스마트한 오프로드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올 뉴 디펜더 90 ‘V8 본드 에디션’(오른쪽)과 구형 디펜더/사진 제공=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올 뉴 디펜더 90 ‘V8 본드 에디션’/사진 제공=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올 뉴 디펜더 90 ‘V8 본드 에디션’/사진 제공=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올 뉴 디펜더 90 ‘V8 본드 에디션’ 내부/사진 제공=랜드로버코리아


오프로드의 본질은 지키고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2015년 단종 이후 4년만에 돌아온 랜드로버 디펜더 90의 첫 인상이다. 과거 군용 차량으로 사용될 만큼 견고함으로 유명한 랜드로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답게 단단하고 강인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1세대 디펜더의 딱딱하고 각진 외관은 우아하게 탈바꿈했고, 인테리어와 전장(電裝)도 오프로드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완전히 재편됐다.

올 뉴 디펜더 90을 마주하고 느낀 첫 감정은 '압도감'이다. 2m에 달하는 전고, 성인 남성이 두 팔을 쭉 뻗어도 모자라는 전폭은 SUV라기보다 장갑차 같은 위압감을 준다. 단단한 근육처럼 튀어나온 펜더와 높은 휠하우스, 차 전면에 부착된 철제 스키드 플레이트와 후면의 스페어 타이어는 이 차량이 오프로더임을 확신히 각인시킨다.

차 외관 곳곳에는 오프로더의 DNA가 살아있다. 보닛에는 밟고 올라설 수 있는 받침대가 있어 그 위에 잠시 앉거나 루프랙 위 짐을 내리기에 유용하다. 사이드미러는 세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여서 험지를 달릴 때 바닥 지형지물을 파악하기 쉽다.



전체적인 디자인에서는 전작의 투박함이 사라지고 세련미가 더해졌다. 군용 지프차 특유의 각진 디자인이었던 전 모델에 비해 군데군데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다.

실내도 오프로드 감성이 물씬 난다. 디펜더는 전세계 차종 중 유일하게 차체의 '크로스 카 빔'을 노출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치 건물 철골을 그대로 노출한 빈티지 카페처럼 거칠지만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가 요동치더라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핸들을 차량 곳곳에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센터 콘솔 자리에는 냉장고가 있어 오지에서도 늘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게 한 점도 디펜더만의 장점이다.

도로에서 차를 몰아보니 재빠르게 치고 나가기보다는 묵직하게 속도를 냈다. 신형 인제니움 3.0ℓ 인라인 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49마력에 최대 토크가 58.1㎏?m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9초가 걸려 다소 둔하다는 느낌도 든다.

그러나 디펜더의 진가는 험지에서 발휘됐다. 저속에서 경사 높은 언덕을 오를 때에 차가 밀린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두 개의 터보를 순차적으로 연결한 시퀀셜 방식의 트윈터보차저를 통해 터보렉(터보 지연)을 줄인 결과다. 엔진 회전수 2,000rpm에서 1초 만에 최대 토크의 약 90%를 발휘한다.

전자 장비들도 험지 주파에 최적화돼있다. '전 지형 반응 시스템(All terrain response system)'은 진흙, 자갈, 모래 등 어떤 비포장 도로에서든 차량이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도와준다. 실제 자갈 위에서 전 지형 반응 시스템을 작동해보니 타이어가 한층 바닥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전세계 차량 중 디펜더에 최초 적용된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lear sight ground view)' 기능도 오프로드 주행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이 기능을 작동하면 차량 밑바닥이 디스플레이에 떠 바닥에 어떤 장애물들이 있는지 볼 수 있다. 차 범퍼와 운전대 사이가 멀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문제를 첨단 장비를 사용해 풀어낸 것이다. 도강 시 물의 높이를 감지하게 해 주는 '웨이드 센싱(Wade sensing)' 기능도 안전한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다.

디젤 엔진인 점을 고려하면 실내 정숙성도 훌륭했다. 시속 100㎞를 넘기면 풍절음 때문에 운전자와 동승자가 대화하기가 어렵다는 전작에 비해 소음 문제를 확실히 잡았다. 시속 17㎞/h 이하에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작동해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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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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