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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시몬느컬렉션 IPO '구주 80%’ 암초 넘어설까

코치 핸드백 ODM 시몬느액세서리 공모 돌입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실적 개선세는 강점

25~26일 일반 청약 후 내달 코스피 입성

박은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대표.




명품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 기업공개(IPO)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실적 개선세와 글로벌 고객사를 앞세워 기업가치로는 약 1조 6,000억 원을 제시했는데 약점으로 꼽히는 높은 구주 매출 구조(약 80%)를 넘어 수요예측 등에세 흥행을 이룰 지 관심이 쏠린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18일 온라인 IPO 간담회를 열고 837만 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3만 9,200~4만 7,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281억~4,009억 원 규모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21일 공모가를 확정, 공시할 계획이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유명 핸드백 ODM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코치·마이클코어스·토리버치 등이 고객사로 최근 실적도 개선세다. 올해 상반기 매출 3,335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1%, 67%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매출 1조 원을 기록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30~40%의 높은 배당 성향도 공모주 투자자들에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실적 개선세와 글로벌 고객사를 앞세워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로 약 1조 6,000억 원을 제시했는데 기관들의 투심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구주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이번 공모를 신주 모집 167만 5,000주, 구주 매출 669만 5,000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금액의 80%가 신규 투자 재원 확보가 아닌 기존 주주인 블랙스톤 투자금 회수에 투입되는 셈이다. 최근 높은 구주 매출 비중(약 91%)을 보인 케이카는 공모 흥행 성적이 부진해 공모가격을 희망 범위 하단 아래에서 확정한 바 있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 비율은 20% 수준으로 낮은편이다. 블랙스톤이 구주 매출에 나서면서 잔여 보유 지분 284만 5,000주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3개월 간 의무 보유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기관들의 의무 보유 확약 여부에 따라 유통 비율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체에 대한 IPO 투심이 박했으며, 높은 구주 매출 비중과 최근 불안정한 증시 및 공모주 침체가 수요예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며 "다만 유통 비율이 20%대로 손에 꼽힐 정도로 수급이 좋고, 고배당 정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상장 후 (주가 하락 시) 포스트IPO 투자 전략으로 접근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21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4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삼성증권(016360)·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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