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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백신 초고속 개발···세계 첫 상용화 목표"

■ 권태형·우상욱 팜캐드 공동 대표 인터뷰

플랫폼 '파뮬레이터'로 양자계산

50주안에 유력한 후보물질 찾아

연말에 프리 IPO 투자 유치 예정

지난 6월에 코엑스에서 진행된 ‘바이오 KOREA 2021’에서 권태형(왼쪽), 우상욱 팜캐드 공동대표가 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팜캐드




"코로나19를 계기로 수많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신약 회사를 앞질러 세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성공하겠습니다."

18일 서울경제와 만난 권태형·우상욱 팜캐드 공동대표는 "팜캐드가 바이오벤처기업 아이진에 제공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후보 물질을 활용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임상 1·2a상을 거치고 있다"며 "AI로 발굴한 신약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임상 단계에 올라 국내외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캐드는 후보물질 개발 착수 두 달여만인 지난해 4월 아이진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전달했다. 아이진은 양이온성 리포솜을 mRNA 전달체로 개량하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아이진은 이 후보 물질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EG-COVID'에 대한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20년간 응집물질물리학 등 AI와 신약 개발을 연구해온 우 대표는 권 대표와 만나 지난 2019년 팜캐드를 창업했다. 팜캐드의 핵심기술은 신약 후보 물질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예측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플랫폼 '파뮬레이터'다. 파뮬레이터는 단백질 3차원(3D) 구조 예측,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MDS), 양자 계산, 독성 예측, 약물 생산 등 5단계로 구성된다. AI 기술이 적용된 파뮬레이터를 활용하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기간을 크게 단축할 뿐만 아니라 성공확률도 높일 수 있다. 우 대표는 "10억 개의 단백질 후보 물질을 AI로 시뮬레이션하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는 발굴 과정을 수 개월로 줄일 수 있다"며 "이후 양자 계산을 통해 3D 구조인 단백질을 인체 내 조건과 같은 물에서 결합을 확인해 독성 등을 검토해 새로운 약물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파뮬레이터를 통해 통상 50주 이내에 협력사에 후보 물질군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팜캐드의 신약 개발, AI, 양자 계산, 분자동역학, 저분자 도킹 등 박사(Ph.D)급 인력만 35명에 달한다. 올해만 인력을 2배 늘렸고, 연내 50명까지 더 확보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에서는 이례적으로 GPU 기반 서버에만 10억 원 가까이 투자하기도 했다. 우 대표는 “2년 전 파뮬레이터 1.0 버전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했다”며 "내년에는 2.5버전과 백신전용 '팜백'을 들고 CES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팜캐드의 성장력 덕분에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휴온스, 삼양홀딩스, KTB네트워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올 연말에는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다른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와 달리 AI 플랫폼으로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후속으로 로얄티도 따라오는 다양한 수익 구조와 매출처가 팜캐드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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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IT부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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