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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서 콘텐츠로···코스닥 대장주 '교체 중'

'위드 코로나' 영향 바이오株 주춤

에스엠·JYP는 시총 23·24위로 쑥

게임 콘텐츠 펄어비스도 3위 꿰차

"상위 업종 다양화는 긍정적" 평가





바이오 기업들이 주도하던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으로 바이오주가 주춤하는 가운데 미디어·엔터·게임 등 콘텐츠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순위를 차례로 넘겨받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바이오 업종 비중이 너무 높았던 것이 코스닥의 약점으로 꼽혔던 만큼 최근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닥 시총 상위 30위 기업 중 바이오 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의 수가 10곳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4일까지만 해도 바이오 업종은 코스닥 시총 30위 기업의 절반가량인 14곳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약 한 달 만에 4개 기업(한국비엔씨·에이치엘비(028300)생명과학·에스티팜·바이오니아)이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셈이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기업들도 시총은 대폭 쪼그라든 모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경우 여전히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의 위세를 뽐내지만 시총은 한 달 전 18조 5,000억 원 규모에서 현재 13조 4,000억여 원으로 5조 원 이상 증발했다. 셀트리온제약 역시 지난 9월 시총 6조 원을 유지하며 코스닥 상위 5위권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8위까지 밀려난 상태고 에이치엘비도 시총 1조 6,000억여 원이 감소하며 코스닥 3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바이오의 빈자리를 차지한 업종은 미디어·엔터·게임 등 이른바 콘텐츠 기업들이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흥행을 기록하자 드라마·K팝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격히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여기다 위드 코로나와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며 K팝 스타들의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엔터주의 약진을 이끌었다. 실제 지난 1개월 동안 에스엠(041510)과 JYP의 시총액은 나란히 3,000억 원 가까이 불어나 현재 코스닥 시총 23위·24위를 차지, 30위권 내로 진입했다. 특히 게임 콘텐츠 기업들은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장착한 고품질의 신작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위메이드(112040)의 경우 자사 게임 ‘미르4’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시총이 한 달 전 대비 3조 2,000억 원 가까이 급증하며 코스닥 45위 기업에서 7위 기업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펄어비스(263750) 역시 시총이 5조 4,000억 원에서 7조 2,000억 원까지 불어나며 코스닥 3위 자리를 꿰찼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위 기업들의 업종이 다양화되는 지금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과거 바이오 업종 일색이던 코스닥은 산업의 개별 악재에도 지수 전체가 흔들리는 일이 많았지만 이처럼 비중 있는 업종이 다양화될 경우 보다 안정적인 지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들 콘텐츠주의 상당수는 실제 실적 개선세가 뚜렷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콘텐츠주는 앞으로도 넷플릭스 등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향 오리지널 드라마가 차례로 준비돼 있고 우수한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제작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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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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