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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안보위협” 차이나텔레콤, 美서 퇴출···미중 정상회담 순탄치 않을 듯

옐런-류허 통화 후 영업 정지

中압박 지속, 긴장 기조 지속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의 국유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영업을 중단시켰다.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시장 퇴출 결정은 양국의 경제 수장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통화 직후에 이뤄졌다. 미국의 대중 압박이 완화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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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전날 회의를 열고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내 자회사인 차이나텔레콤아메리카가 60일 안에 미국 내 영업을 중단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 FCC는 이와 관련해 “차이나텔레콤아메리카의 소유 및 지배구조가 (미국의) 국가 안보 및 법 집행상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약 20년 동안 미국에서 영업을 해왔다. 400만여 명의 중국계 미국인,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미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1,500여 개에 달하는 미국 내 중국계 주요 기업들을 고객으로 한다.

FCC는 또 다른 중국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퍼시픽네트워크 및 그 자회사 콤넷에 대해서도 안보 위협에 대해 소명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중국 3대 국유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이미 지난 2019년 퇴출된 상태다.



특히 이번 조치는 26일 류 부총리와 옐런 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고 “거시경제와 양국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발표한 직후 몇 시간 만에 내려져 주목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옐런 장관에게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와 제재 조치를 철회하고 중국 기업에도 공평한 대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는데 이것이 사실상 거부된 셈이다.

이에 따라 앞서 예정된 연내 미중정상회담 일정은 한층 꼬일 것으로 보인다. 미중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의제 선정을 위해 분야별 회담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달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석방에 따라 잠시 해빙 무드를 탔던 양국 관계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돌아선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차이나텔레콤의 퇴출에 대해 “미국 정부는 미국에서 사업하는 중국 회사가 제기하는 위험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는 포괄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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