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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페이스북' 사모으는 서학개미...빅테크 사랑 여전[서학개미는 지금]

구글·애플·MS 기술주 기업에 관심 지속

美 첫 비트코인 선물 ETF 'BITO'도 사자





내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내부 고발자의 부도덕한 행위 폭로, 언론·정치권의 비판 등 다중 악재에 휩싸인 ‘페이스북'과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달 상장한 미국의 첫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지스트(BITO)’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페이스북(FACEBOOK CL A)이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을 8,714만 달러(1,020억 원)를 순매수했다. 페이스북은 27일(현지 시각) 20일 종가 대비 8.38% 떨어진 31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콘텐츠를 알고도 방치했다는 내부 직원의 폭로와 언론의 집중포화로 사면초가 상황에 몰리게 됐다. 최근 페이스북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FTC가 최근 폭로된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FTC는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불공정 영업 관행을 규제하는 기관으로 WSJ는 “FTC는 페이스북 문건들에서 드러난 회사의 사업 관행이 지난 2019년 프라이버시 우려에 관해 FTC와 페이스북이 체결한 합의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3.2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19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지만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가에 모멘텀이 되긴 역부족인 모습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A(ALPHABET INC CL A)'로 순매수액은 5,030만 달러(590억 원)이었다. 3분기 알파벳의 EPS는 27.99달러로 시장 컨센서스(23.73달러)를 18% 상회했다. 광고주들의 지출과 사용자들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광고 부문의 호조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기저 효과가 제거됐음에도 올 3분기 매출액 40% 이상의 고성장세가 이어졌다"면서 “광고 뿐 아니라 하드웨어 판매,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부가 고른 성장을 이어가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3위는 반도체용 노광·검사 장비 공급사 ASML(ASML HOLDING NV ADR)이다. 순매수액은 4,965만 달러(580억 원)다.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는 7나노 이하 미세 공정의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장비이며 대당 단가는 2,000억 원 수준이다. 지난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총이익률 50%를 돌파하고 향후 실적에 대한 낙관이 이어지면서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4위는 글로벌 결제 사업자인 페이팔(PAYPAL HOLDINGS INC)이었으며 4,071만 달러(477억 원)를 순매수했다. 5위는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루시드(LUCID GROUP INC)였으며 순매수액은 3,430만 달러(400억 원)이다.

지난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트코인 선물 ETF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지스트(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도 서학개미가 적극 담은 종목이다. 순매수액은 3,090만 달러(360억 원)으로 상위 6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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