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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SCMP “중국 인구감소 올해 시작된다”

올해 출생아 1,000만명 그치며 사망자보다 적을 듯

중국 베이징의 한 공원에서 할머니가 손주를 돌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인구가 올해 점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인구감소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는 것으로 노동시장과 경제 전체에 큰 충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회장이자 저명한 인구통계 전문가인 제임스 량은 중국 당국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올해 중국의 전국 출생아동이 작년대비 20% 감소한 약 1,0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반면 올해 사망자 수는 1,000만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해 “중국 인구가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정점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출생아 수는 2020년 1,200만명으로 전년대비 18%가 하락했다. 사망자 수는 2019년 998만명에서 2020년 1,036만명으로 늘어났다. 량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올해 인구곡선의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공식 통계에서도 이미 보였다. 인구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허난성의 올해 1~9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 감소했다. 안후이성 남부 츠저우시의 올해 첫 10개월 동안의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1%나 급감했다.

중국 출산율은 매년 급감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산율은 지난 1990년 21.6명에서 2000년 14.3명, 2010년 11.9명, 2020년에는 8.52명으로 떨어졌다. 악명 높았던 ‘한가구 한자녀 정책’이 지난 2016년 폐지됐지만 출생률 감소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주택가격 급등에 생활고가 이어지면서 젊은층에서 ‘출산파업’을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최대(14억1,178만명) 인구 대국이라며 자신만만했던 중국 정부가 갑작스럽게 출산휴가 연장 등 각종 출산장려책을 늘리고 있지만 이는 또 시장과 충돌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량 회장은 “(장기 출산휴가는)고용주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며 “고용주로부터 여성 구직자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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